소금 한 줌

소금 한줌

 

깊은 산중, 한 암자의 노스님이
젊은이를 행자로 받아 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이 젊은 행자는 매사가
불만이 많아 하는 일마다 투정을 부렸다.

어느 날 노스님이 행자를 불러
소금 한줌을 가져 오라 일렀다.
그리고는 소금 한줌을 바가지에 넣게 하고
그 물을 부어 마시게 했다.
행자는 얼굴을 찡그리며
바가지의 소금물을 마지못해 마셨다.

노스님이 행자에게 물었다.
"맛이 어떠하느냐"
"네 매우 짭니다."
행자가 언짢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였다.

"노스님은 다시 소금을 한 줌 더 가져오라 하더니
암자근처 깊고 맑은 샘물로 행자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소금을 쥔 행자에게
깊고 맑은 샘물에 넣고 휘휘 섞도록 하였다.
그리곤 노스님은 맑은 샘물의 물을
한바가지 떠서 행자에게 마시게 했다.

"맛이 어떠 하느냐"
"네 아주 시원합니다."
"소금 맛이 느껴지느냐?"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자 노스님이 말했다.
"인생이란 소금과 같은 것이다. 살면서 힘들게 느껴지는 고통은 그릇의 크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느낄 때에 조그마한 바가지 속의 물보다는
깊은 샘물이 될수 있도록 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