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망각과 기억

qhrwk 2022. 3. 10. 08:22



망각과 기억


일어난 것은 반드시 사라집니다.
사물의 무상한 이치를 알면 괴롭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있을만해서 있으며, 사라질만해서 사라질 뿐입니다.
 
생선을 묶은 줄에서는 비린내가 납니다.
향을 담은 그릇에는 향내가 납니다.
이와 같이 탐심과 증오와 어리석음이 가득한 무리와 함께 있으면
물들기 쉽습니다.
이것이 인연과의 법입니다.
 
이 인연과의 법과 사물의 무상한 이치를 모르면 괴롭습니다.
괴로움은 누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나의 마음이 만듭니다.
괴롭지 않으려면 계속해서 지녀할 것과 계속해서 버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좋은 벗을 만나야 좋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물에 계속 지내면 몸과 마음이 더러움에 물들기 쉽습니다.
물론 완전한 도인은 그 어느 곳에 있어도 물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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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기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망각하는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괴롭지 않으려면 기억해야 하는 것은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일어나는 순간의 마음을 알아차림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망각해야 할 것은 미련 없이 잊어버려야 합니다.
지혜가 있는 자는 알아차리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상을 법으로 알아차리는 순간
번뇌가 침투하지 못해 괴롭지 않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나를 미워하거나 괴롭혔다고 하는 생각은 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생각을 할수록 자신이 괴롭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모르고 괴로움의 원인을 상대의 탓으로 돌립니다.
어리석은 자는 알아차리는 것을 잊어버리고
감각적 욕망을 잊지 않아 괴롭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자신이 어리석은 생각으로 괴로움을 일으키는 것을
잘 알아차림 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항상 평등하고 청정하며 평안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