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次崔生員韻-栢庵性聰(백암성총)

qhrwk 2025. 2. 23. 10:16

※ 근현대 중국화가 진자장(陳子莊)의 <江流天地外>

 


次崔生員韻-栢庵性聰(백암성총)

최생운을 차운하여

擁閣千峯峻
옹각천봉준
천 봉우리 험준하게 집을 싸안고

沿溪一逕深
연계일경심
개울 따라 한 가닥 오솔길은 깊었네

臨分但三笑
임분단삼소
그대와 헤어질 때 다만 세 번 웃나니

何用更傷心
하용갱상심
어찌 다시 상심할 필요 있으리.


臨分(임분) : 이별할 때.

 

※ 근현대 중국화가 정오창(鄭午昌)의 <두보시의도(杜甫詩意圖)> (1943年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