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대(淸代) 화가 임훈(任薰)의 <청강한조도(淸江閑釣圖) 해서(楷書) '애련설(愛蓮說)'>
성선(成扇)
幽居雜詩 四首(유거잡시)1 - 조수삼(趙秀三)
그윽하게 살면서
我本經畹山中人
아본경원산중인
나는 본래 밭이나 가는 산속의 사람
白雲芳樹作四隣
백운방수작사린
흰 구름 향그런 나무로 이웃을 삼았네.
白頭掃屑游城市
백두소설유성시
흰머리로 분주히 성안을 돌아다니다가
擧目日厭車馬塵
거목일염거마진
눈을 들어보면 수레의 먼지가 날마다 싫었지.
稚子憫余老多病
치자민여노다병
어린 아들은 내가 늙고 병이 많아
不能自致山水境
불능자치산수경
혼자서는 산수의 경치에 가까이하지 못할까봐,
鎭向誰家攬蔚叢
진향수가남울총
누구의 집에선가 꽃떨기를 가져다가
盆盎纍纍羅幽景
분앙류류라유경
여기저기 화분을 놓아 그윽한 경치를 두르게 했네.
爲汝一笑媚餘春
위여일소미여춘
너희들에게 한 번 웃어 보이며 남은 봄날을 즐기려니
蜂聲滿院白日靜
봉성만원백일정
벌 소리만 뜨락에 가득하고 한낮이 고요해라.
※그윽한 자연의 산속에서한가함을 맛보며 한낮의 봄날을 즐기는
고요함을 읊은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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