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秋回文(감추회문) - 이지심(李知深)
가을을 느끼고 회문시를 짓다.
散暑知秋早
산서지추조
더위 흩어지니 가을 가까운 줄 알겠네
悠悠稍感傷
유유초감상
느릿느릿하지만 조금씩 느껴지는구나
亂松靑蓋倒
난송청개도
무성한 소나무 푸른 덮개 쳐졌도다
流水碧羅長
유수벽라장
흐르는 물 절벽에 길게 이어졌구나
岸遠凝煙皓
안원응연호
멀리 바닷가 안개 엉켜 뿌옇고
樓高散吹凉
루고산취량
높은 곳에 사니 부는 바람 흩어져 시원하네
半天明月好
반천명월호
하늘 반쪽에 밝은 달빛 좋을시고
幽室照輝光
유실조휘광
그윽한 방에 휘황하게 비치는구나
※ 근현대 중국화가 유능창(劉凌滄)의 <??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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