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능엄주를 수지독송하는 공덕

qhrwk 2025. 7. 4. 07:31

 

 

♣능엄주를 수지독송하는 공덕♣

 
8."또한 이 주문은 여래의 정수리라고 하나니, 너희들 배움에 있는 사람들이 윤회를 끊지 못한 이로서 발심하여 지성으로 아라한도를 취하되 이 주문을 수지하지 않고 도량에 앉아서 그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마사(魔事)를 멀리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느니라." 능엄주야말로 여래정, 여래의 최고 정수리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대불정이라고 한 것이다. 아직까지 배움에 있는 사람들이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발심하여 지성으로 아라한도('<대장경본>에는 야뇩다라 삼먁 삼보리의 도'라 했음)를 취하되 이 주문을 수지하지 않고 도량에 앉아서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마사를 멀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능엄주를 수지해야 도량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아라한의 도를 닦는데 마사를 미연에 방지하여 떠날 수 있다. 즉 주문을 수지하지 않고는 마사를 멀리할 도리가 없다는 말이다.

 
9. "아난아! 만약 모든 세계의 여러 국토에 있는 중생들이 그 나라에 나는 가죽나무껍질과 패엽과 종이와 흰 천으로 이 주문을 서사하여 향낭에다 간직해야 하며, 그 사람이 마음이 혼미하여 외우거나 기억하지 못해도 혹은 몸에 휴대하거나 자기 집안에 써 두면 이 사람은 그 생명이 다하도록 일체 모든 독이 능히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 나라에 생산되는 물자가 가령 종이가 생산되면 종이에 이 능엄주를 쓰고 또한 천이나 가죽나무나 패엽에 쓰든지 또는 하얀 천에 이 능엄주를 써서 좋은 향낭에다 저장하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소중한 능엄주를 더 소중하게 간직하는 그런 의미로 좋은 향낭 속에 저장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의 마음이 혼미하여 능엄주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혹은 몸에 휴대하고 혹은 자기 집안에다 써 두면 이 사람은 그 생명이 다할 때까지 일체 모든 독이 능히 그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능엄주의 위신력으로 그렇게 된다. 자기가 정성을 들여서 목욕재계하고 능엄주를 잘 써서 모시면 부적 중 최고의 부적이 된다. 능엄주가 하늘의 부적과 똑같다. 애써 돈주고 삼재부, 관재부 같은 것을 쓸 필요가 없다.


10. "아난아! 내가 너를 위하여 다시 말하노니 이 주문은 세간을 구호하여 대무외를 얻게 하며 중생의 출세간 지혜를 성취하게 하느니라." 이 능엄주가 세간을 구호하여 가장 두려움이 없고 공포를 다 해소하며, 또 속세를 벗어나 깨달음을 얻는 도(반야의 지혜)를 얻게 한다는 것이다.

11. "만약 내가 멸도한 후에 말세의 중생들이 능히 스스로 외우며 다른 사람을 시켜서 외우게 하면, 마땅히 알라. 이와 같이 능엄주를 지송한 중생들은 불이 능히 태우지를 못하며 물이 능히 빠뜨리지 못하며 큰 독과 작은 독이 능히 해치지를 못하리라. 이와 같이 내지 용과 하늘과 귀신과 精祗(요정)과 魔魅(도깨비)들의 나쁜 주문이 능히 건드리거나 붙지를 못하며, 마음이 삼매를 얻어서 일체의 주저(주문과 저주)와 염고(양밥), 독약과 금독, 은독, 초목, 충(벌레), 뱀 등 만물의 독기가 이 사람의 입에 들어가면 감로의 맛을 이룰 것이며, 일체의 나쁜 별들과 모든 귀신이 독한 마음으로 사람에게 독을 품는다 해도 사람에게는 능히 악독을 일으키지 못하며, 빈나와 야차와 모든 고약한 귀신들의 왕과 그 권속들이 모두 다 깊은 은혜를 받아서 항상 그를 수호하리라." 능엄주를 송지한 중생들은 수재와 화재를 벗어나고 큰 독과 작은 독이 능히 해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관세음보살 보문품의 공덕과 같이 그렇게 모든 해독을 벗어난다는 것이다. 능엄주를 외우니까 사비가라 선범천 주문도 다 소멸되어 버렸다. <능엄경>1권에 ‘惡呪가 소멸이라’고 나왔다.

능엄주를 지송하면 마음이 삼매를 얻어서 일체의 주문이나 저주도 다 소멸된다. 나쁜 주문들은 저주의 성능이 많아 다른 사람이 못되게 만드는 것이다. 옛날 궁중에서 양밥(남을 저주하고 못되도록 비는 일)을 많이 했는데 다른 사람이 못되고 나쁘게 만들려고 양밥하는 따위가 이 능엄주에는 소멸된다. 또 독약이나 금독, 은독, 초목의 독, 또는 독이 있는 벌레나 뱀, 독초 따위를 다 해독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옻나무에 가까이만 가도 옷이 오르는데 그것도 다 일종의 독이다. 능엄주를 늘 지송하는 사람은 독사에게 물려서도 괜찮을 것이다. 악성은 나쁜 별들이다. 천상의 혜성이나 발성, 그런 나쁜 별들이나 모든 귀신들이 고약한 마음으로 사람에게 독을 준다해도 능엄주를 수지하는 사람에게는 악독을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다.

빈나와 야차와 모든 고약한 귀신들은 <능엄경> 6권 끝에 ‘야차, 나찰, 구반다귀 등...’ 그런 귀신들이 나오는데 거기에 나온 것들이다. 능엄주를 연설할 때 금강역사들이 나왔는데 거기 보면 귀신들이 나온다. 또 7권에 보면 ‘제석, 범왕, 오추슬마, 람지가, 군다리, 비구지, 사천왕 등과 비나, 야가...’가 나온다. 빈나와 야가는 신장의 사자이다. 그런 빈나와 야가의 고약한 귀왕과 그 권속들이 모두 다 그런 은혜를 받아서 능엄주를 지송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고맙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은혜를 가진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에게 은인을 대하듯이 하여서 항상 잘 보호해 줄 것이다.

12."아난아! 마땅히 알라. 이 주문은 항상 8만4천 나유타 항하모래수와 같은 구지의 금강장왕보살 권속과 낱낱 금강 무리들의 권속이 밤낮으로 따라 모시나니, 설령 어떤 중생이 산란심에서 삼마지가 아닐 때에도 마음으로 기억하거나 입으로 지송만 해도 이 금강장왕이 항상 저 모든 선남자를 따라 모시거든, 하물며 보리심을 결정한 자이겠느냐? 이 모든 금강장왕 보살들이 정심(精心)이 암암리에 신속하여서 저 사람의 신식(神識)을 개발하므로, 저 사람은 그때에 곧 8만4천 항하사 겁을 다 기억하여 두루 알아서 의혹이 없게 되리라." 구지도 몇 십억의 많은 숫자이다. 종족은 권속이다. 능엄주를 수지독송하면 수없이 많은 금강장보살의 권속이 낱낱이 모든 금강의 무리들을 데리고, 상전을 모시듯이 그 사람을 잘 모시고 잘 보호한다는 것이다.

또 어떤 중생이 삼마지, 즉 삼매를 성취하지 못하고 그냥 산란심에서 마음으로 기억하고 입으로 중얼중얼 주문을 지송만 해도 금강장왕 보살, 금강신장이 항상 저 모든 선남자들을 따라 모신다는 것이다. 보호를 철저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보리심을 발하여서 보살도를 닦으려는 결정심을 가진 사람은 말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근원통이 가장 묘한 삼마지이다. <능엄경>에서 제일 주종을 이루는 것은 이근원통이니 그 묘한 삼마지에서 보리심을 발하여 결정한 사람을 가리킨 것이다. 정심은 금강장왕의 마음이다. 금강장왕의 마음이 암암리에 번개같이 번쩍하고 굉장히 신속하여서 주문을 지송하는 저 사람의 신식을 발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 저 신식을 발한다는 것은 능엄주를 지송하는 그 사람의 신식, 즉 그 마음에 최면을 걸듯이 암암리에 그 마음에다 최면을 거는 것이다. 즉 말하면 암암리에 재촉하여서 개심하게 한다. 개심하는 것이 신식을 발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금강장보살의 그 힘이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이 열리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금강장 보살은 능엄주를 절대적으로 보호하는 보살들이며 금강신장들이다. 이 사람은 그 때에 바로 그 즉시 8만4천 항하사 겁을 다 기억하여서, 즉 숙명통이 열려, 두루 알아서 의혹이 없음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중생의 출세간 지혜를 성취해 준다는 것이다. 숙명통이 열리고 천안통이 열리고 또 천이통이 열리는 등 육신통이 다 열리는 그런 가피를 주어 그러한 힘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13. "제일겁으로부터 후신에 이르기까지 태어날 때마다 야차, 나찰과 부단나와 가타부단나와 구반다와 바사차 등과 그 밖의 모든 아귀와 유형, 무형, 유상, 무상인 그와 같은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으리라." 제일겁은 처음 보리심을 발할 때이고 후신은 마지막 성불할 때를 가리킨다. 지금 그 중간에 나쁜 데 태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즉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은 공덕이 많아서 늘 귀신같은 그런 데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야차와 나찰은 사람잡아 먹는 고약한 귀신들이다. 부단나, 구반다, 비사차 등은 전부 다 귀신들인데 부단다는 열병귀신이다. 아귀는 굶주리는 귀신이다. 귀신의 종류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위에서는 귀신의 종류를 말했고 아귀는 삼악도에서 고통이 많은 것을 말한 것이다. 지옥 다음에 아귀이다. 또 유형과 무형, 유상, 무상과 같은 나쁜 곳에도 태어나지를 않는다. 귀신들은 인간이 보기에 형체가 안보이니까 무형에 가깝다. 무색계 사람들도 무형에 속한다. 또 무상천이나 토, 목, 금, 석 따위는 무상이다. 흙이나 나무나 돌 같은 것, 쇠붙이 같은 것은 무상이고 무색계천도 무상이다. 능엄주를 지송하는 사람은 처음 발심할 때부터 성불할 때까지 그 중간에 나쁜 데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니 나쁜 과보를 받지 않는 것이다.

14. "이 선남자가 만약 능엄주를 읽거나 외우며 쓰거나 그리며 만일 휴대하거나 간직하여 여러 가지로 공양하면 겁겁마다 빈궁하고 하천한 좋지 못한 곳에 태어나지 않으리라." 만약 능엄주를 읽거나 외우고 또 쓰거나 복사하거나 몸에 휴대하거나, 간직하거나 여러 가지로 공양하든지 하면 겁겁마다 빈궁하고 하천한 좋지 못한 그러한 곳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석, 목판, 석판에나 동판에 쓰여져 있는 그 위에다 물감을 칠하여서 종이에 그 글자들이 나오게 하는 것이 사(寫)이다. 복사하듯이 베끼는 것이다. 탁본과 등사하는 것도 사(寫)이다. 능엄주를 자기 집에 간직하든지 또는 책상에 넣어놓든지 호주머니에 넣어놓든지 하여 간직한다는 것이다. 모든 색(色)으로 공양한다는 것은 능엄주나 <능엄경>을 보기 좋은 색깔을 가지고 공양한다는 것이다. 색이라 할 때에는 그 자체를 여러 가지 색깔로 봐도 된다. 가령 백색이든 청색이든 또는 황색이든 그런 색이라고 볼 수도 있고 또한 색이 물질이기때문에 여러 가지 과일이나 꽃, 향 같은 것으로 공양한 것도 다 색은 색이다. 겁겁(劫劫)은 세세(世世)나 생생(生生)이나 겁겁이 다 같은 뜻이다. 보통은 두자를 써서 세세생생이라고 한다. 세세, 생생, 겁겁이 내세, 도는 내생을 가리키는 말이다. '언제든지'라는 그말이다. 내세도 한이 없다. 겁겁이라면 겁은 많은 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