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곡상(吳穀祥)의 <秋水野航> 성선(成扇)
過吉先生閭(과길선생려)길선생의 마을을 지나며-李滉(이황)
朝行過洛水
조행과락수
아침에 낙동강을 지나가니
洛水何漫漫
락수하만만
강물이 어찌 그리도 가득한가
午憩望鰲山
오게망오산
낮에 쉬면서 금오산을 바라보니
鰲山鬱盤盤
오산울반반
금오산 숲은 울창하게 얽혀있구나
淸流徹厚坤
청류철후곤
맑은 물살은 두터운 땅을 뚫고
?壁凌高寒
초벽릉고한
가파른 강언덕은 높고 찬 하늘에 치솟아있다
有村名鳳溪
유촌명봉계
봉계라 이름하는 마을 하나 있는데
乃在山水間
내재산수간
산과 물 사이에 있구나
先生晦其中
선생회기중
선생은 그 속에 숨어지냈으니
表閭朝命頒
표려조명반
정려를 세우라는 명 조정에서 내리셨다
大義不可撓
대의불가요
대의는 굽히지 못하나니
豈曰辭塵?
기왈사진환
어찌 속된 세상인들 마다하리오
千載釣臺風
천재조대풍
천년동안 낚싯터에 부는 바람
再使激東韓
재사격동한
다시 동방의 물을 맑게 하셨다.
扶持已無及
부지이무급
나라를 부지하기는 이미 늦었으나
植立永堅完
식립영견완
선생의 곧은 충절은 영원히 굳게 완전하리라.
丈夫貴大節
장부귀대절
대장부는 큰 절개를 귀히 여기니
平生知者難
평생지자난
평생토록 알기는 어려우니라
嗟爾世上人
차이세상인
아, 세상 사람들이여
?勿愛高官
신물애고관
조심하여 고관대작 집착하지 말아라.

※ 청대(淸代) 화가 풍경하(馮景夏)의 <風落吳江冷> (1740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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