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病中宴坐(병중연좌) - 白居易(백거이)
병중에 하는 참선
有酒病不飲(유주병불음) : 술이 있어도 병 때문에 마시지 못하고,
有詩慵不吟(유시용불음) : 시가 있어도 게을러서 읊지도 않는다네.
頭眩罷垂鉤(두현파수구) : 머리가 어질 거려 낚시질도 그만 두고,
手痹休援琴(수비휴원금) : 손이 저려 거문고를 잡기조차 못 한다네.
竟日悄無事(경일초무사) : 하루 내내 아무 일도 없음을 근심하니,
所居閑且深(소거한차심) : 사는 것이 한가해지고 또 깊어진다네.
外安支離體(외안지리체) : 겉으론 편안해 보여도 몸 겨우 지탱하고,
中養希夷心(중양희이심) : 속으론 수양을 해 마음 평온함을 바란다네.
窗戶納秋景(창호납추경) : 창문으론 가을햇살이 들어오고,
竹木澄夕陰(죽목징석음) : 대밭과 숲 사이로 저녁 해 그림자 드리울 때,
宴坐小池畔(연좌소지반) : 작은 연못가에 앉아 참선을 하노라니,
清風時動襟(청풍시동금) : 시원한 바람 불어와 때때로 옷자락을 들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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