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京師得家書 '경사득가서' - 집에서 온 편지

qhrwk 2025. 9. 21. 09:07

 

京師得家書 '경사득가서' - 집에서 온 편지

江水一千里
강수일천리
일천리 흐르는 강물

家書十五行
가서십오행
받은 편지 열 다섯 줄

 行行無別語
행행무별어
별다른 말은 없고

 只道早還鄕
지도조환향
일찍 돌아오라 당부 뿐이네

*  '경사득가서'는 경사에서 가서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경사'는 서울인데 당시의 명나라 수도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가서'는 집에서 보내온 편지입니다.

* 지은이 원개는 중국 명나라 때의 인물인데, 자는 경문(景文)이고
호는 해수(海수)이며, 시(詩)로서 명성을 떨쳤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 강수일천리 : 강물은 일천리 길게 흐릅니다.
아마도 원개의 고향에서 경사까지의 거리가 그토록 먼 것인 듯합니다.
그 사이에 강물이 흐르겠지요.
그 강물을 따라가면 고향이 있을 것같습니다.

* 가서십오행 : 집에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간단한 안부편지인데 별다른 내용은 없습니다.
길게 쓰지 않고 달랑 열다섯줄 뿐입니다.
그 숫자가 강물의 일천리와 강하게 대비를 이룹니다.

* 행행무별어 : 편지의 줄을 하나하나 살펴봐도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 지도조환향 : 지도는 '다만 ~라는 말만 하였다.' 는 뜻입니다.
 조환향, 일찍 고향으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