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근현대 중국화가 전수철(錢瘦鐵)의 <송봉관폭(松峰觀瀑)>
백 갈래 폭포 물이 구슬방울을 내뿜고
百道飛泉噴雨珠
백도비천분우주
백 갈래 폭포 물이 구슬방울을 내뿜고
春風窈窕綠蘼蕪
춘풍요조녹미무
얌전한 봄바람에 한창 푸른 궁궁이
山田水滿秧針出
산전수만앙침출
물 찬 산 논에 모가 자라 솟았는데
一路斜陽聽山歌
일로사양청산가
외길 석양에 자고소리 들리네
한시 읽고 감상하는 것이 취미가 되어 당시, 송시, 명시, 청시의 책을 구입 수시로 뒤적여 본다.
당시가 압도적으로 많고 명시가 많지만 시대별로 이름난 시인들이 배출되어 그 시대의 다양한
정서로 시를 지었다. 청시전집에 수록된 요범(姚范:1702~1771)의 시가 산행(山行)이란
제목으로 나와 있다.
산길을 가다 폭포를 만나고 주변의 봄 경치를 아름답게 묘사해 놓았다.
폭포를 나는 샘 비천(飛泉)이라 한다. 궁궁이(蘼蕪)는 향초의 하나라 한다.
잎에서 향내가 난단다. 산 논에 물 가득 차 있고 모(秧針)가 자라 제법 키가 커졌나 보다.
평화로운 산간의 전원적인 운치가 물씬 하는 시이다.
요범은 건륭 황제 때 진사가 되어 관계에 진출하여 한림원 서길사를 역임하였다.
유저로 원순당집(援鶉堂集)이 있다.

※ 원대(元代) 화가 손군택(孫君澤)의 <방마원송 하고사(倣馬遠松下高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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