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月夜舟中(월야주중) - 戴復古(대복고)달밤에 배 안에서

qhrwk 2025. 10. 23. 07:14

 

 

月夜舟中(월야주중) - 戴復古(대복고)
달밤에 배 안에서

滿船明月浸虛空
만선명월침허공
배 가득히 밝은 달 싣고 허공으로 빠져드는 듯  

綠水無痕夜氣冲
녹수무흔야기충
 푸르른 물은 흔적 없는데 밤기운 따뜻하고 부드럽다

詩思浮沈檣影里
시사부침장영리
돛대 그림자 속에서 시상은 부침하는데

夢魂搖拽櫓聲中
몽혼요예노성중
노 젓는 소리 중에 꿈이 흔들리네

星辰冷落碧潭水
성신냉락벽담수
별빛 푸르른 호수에 차갑게 떨어지고

鴻雁悲鳴紅蓼風
홍안비명홍료풍
기러기 떼 붉은 여뀌풀 사이에서 바람맞아 슬피 우네

數點漁燈依古岸
수점어등의고안
고깃배 불 오래된 언덕 가에서 몇몇 개 반짝이는데

斷橋垂露滴梧桐
단교수로적오동
오동나무 잎에 떨어진 이슬 끊어진 다리위로 흐르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