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대(元代) 서화가 조송설(趙松雪)의 서법(書法)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관서유감(觀書有感) : 책을 보다 느낀 감회 -주희(朱熹)
半畝方塘一鑑開
반무방당일감개
반 이랑의 네모난 연못이 거울처럼 열리니
天光雲影共徘徊
천광운영공배회
하늘빛과 구름그림자가 함께 물 위에 떠도네.
問渠那得淸如許
문거나득청여허
묻노니 이 연못이 왜 이리 맑은가?
爲有源頭活水來
위유원두활수내
샘에서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흘러들기 때문이라네.
독서의 즐거움과 학문의 근원을 맑은 샘에서 흘러나오는 물에 비유하여 지은 이 시는
주자가 지은 시이다. 주희(朱熹, 1130년 ~ 1200년)는 중국 남송의 유학자로,
주자(朱子), 주부자(朱夫子), 주문공(朱文公) 송태사휘국문공(宋太師徽國文公)이라는
존칭이나 봉호로도 불린다. 자(字)는 원회(元晦), 중회(仲晦)이다.
호는 회암(晦庵), 회옹(晦翁), 운곡노인(雲谷老人), 창주병수(滄洲病叟), 둔옹(遯翁)등
여러 가지가 있다. 시호(諡號)는 문(文), 휘국공(徽國公)이다. 송나라 복건성(福建省)
우계(尤溪)에서 출생했으며 19세에 진사가 된 후 여러 관직을 지내면서 공자, 맹자 등의
학문에 전념하였다. 주돈이, 정호, 정이등의 유학 사상을 이어받았다. 그는 유학을
집대성하였으며 오경의 참뜻을 밝히고 성리학(주자학)을 창시하여 완성시켰다.
주희는 주염계, 이정(二程)으로 대표되는 이전 송학의 흐름을 이어받아 이를 집대성하고
종래 유교가 불교와 도교에 비해 사상적인 약점이었던 이론적 결여를 보완하는 우주론적,
인간론적 형이상학을 수립하게 된다. 이로써 한당의 훈고학적인 한계에서 벗어나
윤리학으로서의 본래성을 되찾는 한편 그것을 우주론적인 체계 속에 자리 잡게 하고자 했다.
이후 주자의 철학은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를 지배하는 주도 이념으로 자리 잡는다.
사후 송 영종(寧宗) 연간에 문공(文公)의 시호가 내려지고 송 이종(理宗) 연간에 태사(太師)로
추증되었으며 신국공(信國公)으로 추봉되었다가 다시 휘국공(徽國公)으로 고쳐 봉해졌고
문묘에 배향 종사되었다.
주돈 이의 학통을 계승한 연평(延平) 이동(李侗)의 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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