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대(淸代) 승려 황벽목암(黃檗木庵)의 초서(草書) <매(梅)>
현애살수장부아(懸崖撒手丈夫兒)
得樹攀枝未足奇
득수반지미족기
나무를 찾아 가지를 잡음은 그리 기특한 일이 아니니
懸崖撒手丈夫兒
현애살수장부아
벼랑에 매달렸을 때 손을 놓을 줄 알아야 대장부라네
水寒夜冷魚難覓
수한야냉어난멱
물은 차고 밤은 싸늘한데 고기 찾기 어려우니
留得空船載月歸
유득공선재월귀
빈 배에 달빛 싣고 돌아가네
야보도천(冶父道川)

※ 근현대 중국 서화가 주창곡(周昌谷)의 <매석도(梅石圖)>
- 이 시는 선수행을 하는 납자(衲子)가 타성일편(打成一片)하여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이르렀을 때의 자세를 읊은 것이라 한다.
참선에서 화두(話頭)와 온갖 의심(疑心), 호흡(呼吸)과 번뇌망상(煩惱妄想)까지 모두 화두를
중심으로 한 덩어리가 되어 합쳐지는 상태를 타성일편(打成一片)이라 한다.
이 단계에 이르면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화두가 떠나지 않아
마침내 확철대오(廓徹大悟)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수행하는 납자들이 바라는 경계로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이르렀다는 표현이 더 이상
적확하게 어울릴 수가 없다.

※ 근현대 중국화가 진반정(陳半丁)의 <철골한향(鐵骨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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