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마음 3.♣
부처님의 말씀은 계속된다.
“큰마음이란 어떤 것인가. 보살은 다음과 같은 열 가지 원을 세운다.
이 세상을 청정하게 정화시키겠다.
모든 존재에 집착을 버리겠다.
모든 이웃과 뜻을 같이 하겠다.
모든 이웃을 구제하여 깨달음을 얻도록 하겠다.
모든 이웃을 구제할지라도 한 사람도 구제했다는 생각을 두지 않겠다.
모든 법(현상)에 생멸이 없음을 깨닫겠다.
밝은 지혜의 마음으로 6바라밀(보살행)을 수행하겠다.
지혜를 닦아 모든 법을 알겠다.
모든 법이 공하여 자취[相]가 없음을 알겠다.
자취가 없기 때문에 그 실상을 깨닫겠다.”
이 열 가지 원을 자세히 음미해보면 보살의 원이 곧 큰 마음임을 알 수 있다.
어느 하나도 자기 자신을 위한 원은 없다.
원래 원願이란 말이 개인적인 욕구가 아니라 대 사회적인 소망이기 때문에,
대 사회적인 소망 안에 개인의 요구는 용해되어 있다.
사람은 원을 세우고 살아야 한다. 원이란 더 말할 것도 없이 삶의 지표다.
삶에 뚜렷한 지표가 있으면 어떤 어려운 환경에 부딪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딛고 일어설
지혜와 용기가 생긴다.
욕심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것이지만, 원은 나와 남이 함께 추구하고
누리는 시회적인 희망이요 복지다.
이런 원을 통해서 사람은 거듭거듭 새롭게 형성되어갈 수 있다.
원이 없는 사람은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며 그때그때 땜질 인생으로 노상 비틀거린다.
그러나 큰 원을 세우고 살면 그 원으로 인해 순간순간의 삶이 아무렇게나 소홀해질 수 없다.
불자들의 공통적인 원은 다음 네 가지다.
“중생이 끝없지만 기어이 건지리다.
번뇌가 다함없지만 기어이 끊으리다.
법문이 한량없지만 기어이 배우리다.
불도가 위없지만 기어이 이루리라.”
그러나 우리는 입으로만 건성으로 외지 실제로는 이 원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
단 한두 가지라도 좋으니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원을 세운다면, 시들한 일상이 새로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원 자체가 마침내 우리를 건져줄 것이다.
당신은 무슨 원을 세우고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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