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반야심경과 마음 공부 - 66(마지막날)

qhrwk 2022. 9. 29. 07:55

목차 셋째

경의 실천적 해설

4품 총결분

 

10장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반야심경의 내용을 총정리 할때가 되었다.

반야심경에서 채택한 방법은 이 모든 내용을 하나의 진언으로 내세워 총괄적으로 결론짓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진언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다진언은 번역하지 않고 산스크리트어 원음을 그대로

소리내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

진언에 담겨있는 의미가 부처님의 깨달으신 경지 그 자체를 직설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도 오묘하고 깊어

우리 범부의 사량이나 이론으로는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언이 담고 있는 본래의 의미, 깨침의 세계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두번째

진언이 가지고 있는 소리의 진동 그 자체가 깊은 기운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보살이 삼매를 얻어서 그 힘으로 특정한 소리에 가피를 입힌 것이 진언이며 이 우주의 근원적인 진동의 기운이

진언이므로 그 소리를 떠난 진언은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주의 산스크리트어는 '가테 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 보디스바하'가테는 간이여 가자, 파라는 저언덕 피안을

의미하고, 상은 완전히,보디는 깨달음 스바하는  영원하라 행복하라는 의미로 해석

 

즉 무명중생의 입장에서 해석하면

가세 가세 저 언덕으로 가세 우리 함께 저 언덕으로 가세 

깨달음이여 행복이 있을지어다(영원하리라)어리석은 중생에서 마음을 닦아나가는 수행자의 입장에서가는이여

가는이여 저 언덕으로 가는이여 저언덕으로 온전히 가는 이여 깨달음이여 영원하리라

 

조금의 의역을 붙여 본다면 

행복하여라 행복하여라 우리 모두 행복하여라 이세상 우리 모두 다 함께 행복하여라

이 주문이야 말로 반야심경의 전체의 결론이며 불교전체의 결론이라고도 할수 있다.

이 주문에서 우리가 가야할 궁극의 경지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게송에서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명쾌히 내려주고 있다.

 

우리들은 누구나 어딘가로 향해 길을 가고 있는 나그네이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조차 모르고 방황하는 이들을 적지 않게 볼수 있다.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해답은 모두가 제각각이겠지요.

 

과연 어느 쪽으로 가는 것이 현명한 것일까?

반야심경의 말미에 나오는 주문은 바로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즉 생사의 괴로움이 없는 피안의 저언덕으로 가라는 길을 명확히 제시해 주고 있다.

 

지혜의 완성을 향해 가라고 하는 인생의 목표 설정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거지요.

우리 모두가 가야할길은 바로 이러한 훤칠한 길이요.시원스레 뻗은 걸림이 없는 길입니다.

매순간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를 점검해 보는것 관찰하는것 이것이 바로 마음 공부이다.

 

우리 모두는 피안을 향해 가야합니다.

죽음을 향해 갈것이 아니라 삶도 죽음도 없는 저 피안의 언덕을 향해 부지런히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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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공부의 교과서 삼아 시작한 반야심경의 공부가 끝나게 되었다.

새벽의 미명속에 깨어 대비주 수행후에 꺼내든 반야심경공부는 설레임과 함께 하였다.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 절대의 세계,진리의세계를 접하며내가 열심히 수행정진해 나가면 모든 괴로움과 아픔,

슬픔이 사라지는 그 세계에 갈수 있겠다 하는자신감이 생긴다.

 

무분별,공,연기로 이루어지는 근원의 세계에서 이 현상계는 없다고 결론지을때 뭔가 모를 뜨거움이 일어난다. 

텅빈 공 가운데 연기로써 이루어지는 이 현상계가 생동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현상계를 무분별로써 바라보기를 한다.

그속에서 나는 자유로움을 느끼고 나에게는 어떤 장애도 구속도 없음을 느낀다.

인생을 허비하지 않고, 먼길돌아 가지 않고 직선으로 가는 그 길을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다. 

얼마나 고맙고 기쁜 일인가. 

언젠가는 이 길위에 모든 사람들이 서게 될 것이다.

나에게는 지금이 그 시기인것이다.

 

법에 의지하며 나에게 의지하며 살아가고자 오늘도 다짐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