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우학스님의 초발심자경문] 계초심학인문 1-6 夫初心之人은(부초심지인은)~

qhrwk 2022. 10. 10. 07:53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우학스님 강의 . 불교TV 방영

 제1강-6

P33. 

夫初心之人은 須遠離惡友하고 親近賢善하야 
부초심지인은 수원리악우하고 친근현선하며

대저 처음 마음의 사람은 모름지기 악우를 멀리 여의고 어질고 착한 이를 친히 가까이 하며
처음 마음을 배우는 사람에게 훈계하는 첫 말씀이 뭐냐 하면, 
부(夫)라 하는 말은 보통 문어에서, 문장 처음에 그냥 의미없이 갖다놓는 글자입니다. 

초심지인, 
처음 초심의 사람은
수윈리악우하고 
악우(惡友), 나쁜 벗입니다. 나쁜 벗을 멀리 여의고, 
친근현선하며, 
어질고 착한 이를 친히 가까이 하면,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분위기인데 특히 '사람분위기'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아난존자가 부처님께 찾아가서 말씀드리기를, ‘
부처님 제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저한테는 좋은 도반이 많은데 수행의 절반은 제 도반이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아난존자는 부처님께서 자기를 칭찬해 주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전혀 의외의 대답을 하셨습니다.
‘너의 생각이 틀렸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도반이 너의 공부를 절반을 도와준 것이 아니라 도반은 

너의 공부를 전적으로 도와준다.’ 그랬습니다. 

바로 '절반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100% 도와주는 존재들이 너의 곁에 있는 도반들이다

.' 그런 얘기입니다. 
우리는 좋은 벗과 함께 하고, 좋은 도반과 함께 한다면, 공부는 저절로 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좋은 도반을 사귀고, 좋은 도반을 여기서 선지식이다, 그렇게 봅니다.

선지식, 
선지식을 선우라는 말도 씁니다. 도반, 선지식, 선우 다 같은 말이라고 보면 돼요. 그래서 경전에 보면

 '착한 벗을 가까이하면 몸에 향내가 나고, 나쁜 벗을 가까이하면 몸에 비린내가 난다.' 

그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짝할 만한 도반이 없다면 ‘차라리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라.’ 그런 얘기도 하셨습니다.

그만큼 도반이 중요한 거죠. 
여기에서는 가장 첫머리에 '어쨌든지 나쁜 벗하고는 사귀지 말고, 착하고 어진 벗하고 가까이 사귀어라.

 그래야지 공부가 될 것이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생각했을 때 본인은 어질고 착합니까? 
예! 어질고 착한 벗을 찾으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어질고 착한 벗이 되려고 하는 그런 마음가짐과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