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우학스님의 초발심자경문] 계초심학인문 2-8 臨盥漱하야 不得高聲涕唾하며~

qhrwk 2022. 10. 21. 08:26

 

계초심학인문
 우학스님 강의 . 불교TV 방영

 제2강-8

<본문>

無緣事則不得入他房院하며 當屛處하야 不得强知他事하며 非六日이어든 不得洗浣內衣하며 

臨盥漱하야 不得高聲涕唾하며 行益次에 不得搪扌突越序하며 經行次에 不得開襟掉臂하며 

言談次에 不得高聲戲笑하며 非要事어든 不得出於門外하며 有病人이어든 須慈心守護하며 

見賓客이어든 須欣然迎接하며 逢尊長이어든 須肅恭廻避니라. 

P38. 

臨盥漱하야 不得高聲涕唾하며 
임관수 / 부득고성체타
씻고 양치함에 임하야 시러금 큰소리로 코 풀고 침 뱉지 말며
우리가 좀 점잖아야 되는데, 양치하고 세수할 때 보면 너무 자기 개성대로 하는 수가 있지요. 

가족 구성원들끼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면장 또는 화장실 매너가 있어야 그 가정이 좀 편안합니다. 

옛날에 '우바국다'라는 존자가 계셨는데, 이 우바국다 존자는 어느 정도의 분인가 하면, 

부처님께서 돌아가시고 마하 가섭존자가 법을 잇습니다. 
두 번째는 아난 존자가 법을 잇고,

세 번째는 상나화수 존자가 법을 잇고,

넷째는 우바국다 존자가 등장합니다. 4대 째지요. 
그런데 우바국다 존자께서는 부처님 당시의 그러한 질서를 늘 그리워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오래 산 노 비구니 스님이 한 분 계셨는데, 그 비구니 스님에게 가서 부탁하기를

 "현재 사는 대중들은 부처님당시의 사람들이 아니니까, 부처님당시에 사셨던 비구니 스님께서 

과거 부처님당시에 어떻게 살았는지, 어떻게 점잖게 살았는지, 그걸 좀 가르쳐 주십시오! 

제가 대중을 데리고 오겠습니다." 했더니, 그 비구니스님이 "그리하겠다!" 

그 비구니스님은 이제 나이가 100수도 훨씬 넘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대중들을 수십 명 데리고 노 비구니스님 있는 데로 갔는데, 그 노 비구니스님께 가는 길 앞에, 

그 마당 앞에 철다리가 하나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 철다리를 건너가는데 그 철다리는 옛날에도 있었던 다리입니다. 그런데 막 우당 쿵쾅하면서 

난리를 치면서 건너오는 겁니다. 

그때 노 비구니스님이 대중들에게 하는 얘기가 

"당신네들이 다리를 건너오는 모습과 철다리 소리만 들어봐도 부처님당시의 법이 얼마나 

쇠해 가는지를 알겠다." 그랬어요. 

그러니까 우리들의 행동, 걸음걸이, 또 밥 먹는 모습, 세면하는 모습, 이런 모습들 속에서 

그 인격이 나타난다, 이래보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