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염불사(三聖山 念佛寺)
전통사찰 제 79호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17
창 건(創 建)
삼성산 염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사(제2교구본사 용주사 소속)이다.
염불사는 10여 년 전만 하여도 염불암(念佛庵)으로 불리었다. 암(庵)과 사(寺)는 격이 다르다.
사는 부처님을 모신 사찰이고, 암은 부처님을 모시지 아니하고 보살을 모신 사찰을 이름 한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사찰이고,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 약사불, 아미타불 등
삼존불을 모신 곳이다.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셨으며, 약사전은 약사불을 모신 곳이다.
그래서 주전(主殿)의 이름을 보면 그 절의 사격을 알 수 있다.
염불사의 창건과 관련해서는 세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첫째는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가 이 산에 올라 원효대사는 삼막사를 짓고, 의상대사는
연주암을, 윤필거사는 염불사를 짓고 각각 수도하였다고 한다.
두 번째는 지공, 나옹, 무학 세 스님이 주석하였기에 삼성산이라 하며, 세 분이 염불을 하던
정토(淨土)였기에 염불암(念佛庵)이라고 하였다는 내용이 「염불암중수기(念佛庵重修記)」에
전한다고 한다.
셋째는 고려 태조의 창건설이다.
태조는 고려를 건국하고 926년 후백제를 공격하기 위하여 남행하는 중에 이곳 삼성산 밑을
지나던 중 이곳이 오색구름이 영롱히 서려있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사람을 보내 알아보도록
하였다. 그랬더니 여기에서 능정대사(能正大師)가 좌선삼매에 들어 있었다. 태조는 대사의
법력을 몹시 탄복하여 이곳에 사찰을 세우도록 명하였다. 그 이름이 안흥사(安興寺)였다.
위 세 가지 설을 살펴보면 첫째와 두 번째 설은 삼성산 삼막사 창건설화와 유사하며, 세 번째
설은 삼성산 안양사 창건설화와 유사하다. 마치 부여국과 고구려국의 건국설화를 보는 것 같다.
삼막사, 염불사, 안양사는 모두 삼성산 안에 있으며 600~700m 거리에 있다.
염불사는 2005년 전까지는 염불암 이었다. 1899년에 작성된 「경기도 시흥군읍지지도」에는
삼성산에 있는 염불암으로 기록되어 있다. 지금도 그 흔적이 다 가시지 않았다.
현재 사찰 내에 있는 각종 성보문화재의 건축 연도를 살펴보면 그 대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연 도 | 시 설 명 | 연 도 | 시 설 명 |
1927 | 산신각 | 2000 | 대웅전 신축 (대웅전 신축하기 전에는 나한전이 주전이었음) |
1953 | 나한전 | ||
1957 | 독성각 | ||
1957 | 칠성각 개축 1978년 증·개축 |
2003 | 공적비, 사적비 |
2005 | 염불전 | ||
1957 | 요사채 | 2005 | 지장전 |
1968 | 마애미륵불 조성 | 2005 | 범종각 |
염불사는 2000년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시는 대웅전을 신축한 후에도 계속 염불암으로
불리었다. 2003년(불기2547) 건립된 공덕비와 사적비에는 ‘염불암’이라고 표기하였다.
성보문화재
대웅전(大雄殿)
2000년 신축 준공된 대웅전은 전면 5칸 측면 3칸(15평)으로 맞배지붕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보살로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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