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의 향훈

생각 없음(無心) 안에 머물러 있어라.1.

qhrwk 2023. 10. 5. 08:17

 

 

생각 없음(無心) 안에 머물러 있어라.1.

태어나지도 않은 자(참나)는 잠으로부터도 벗어나 있다.
그는 나이도 먹지 않는다.그에게는 죽음도 없다.
꿈 속에서 또하나의 꿈이 보여지는 것은 어째서인가?
그가 잠을 자고 있었고,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은 그가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가 "잠을 잤다"라는 것은 그가 무지(無知)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나는 육체다, 나는 이러 저러한 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브라만(空의식) 상태가 무지(無知)에 덮혀 있는 것이고, 그 망상 안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망상이 있는데,그것이 이 보여지는 현세 세상이다.
이것이 꿈 속에서 꾸는 또 하나의 꿈인 것이다.
세상이라는 환영(幻影)은 실제하는 것처럼 나타난다.

그는 전체에 두루 편재해서 존재했었는데,
(육체 동일시로 인해서) 아주 왜소하게 축소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는 이 현세세상을 실재(實在)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꿈 속에서,그는 스승과 제자, 상과 벌, 진실한 것과 진실하지 못한 것을

분별하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아예 그 꿈 속에서 그냥 세월만 흘려 보낸다.

이 긴 꿈(한사람 일생)을 꾸는 동안에 진리라는 것과 비진리라는 것을 생각한다는 것은

위대한 운명의 강에서 물 한 모금을 떠 마시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개라 할지라도 죄인의 것은 먹지 않는다"
제물에 대한 포기, 초연함의 느낌과 성인에 대한 공경심은
전생의 선업(善業)에 대한 보상이며, 행운을 받은 것이다.
그(깨달은 제자)는 혼자서 구도수행을 시작했다.
꿈 상태 안에서 그런 지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비범한 것이다.

(어느 한때는) 그가 감각이 있는 상태에서 전체가 되는 것을 의식해 보기 위하여

비록 돈으로 악마적인 자존감을얻어 보려고 한 짓이긴 하지만,한 박스의 브랜디를

다 마시고 나서 술취한 상태에서도 자기 감각은 아직 그대로
잃어버리지 않고 있었다.

이것은(오히려) 그에겐 좋은 행운이었다.
그는 꿈과 함께 꿈 속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고결한 지성에 의해서,그는 스승을 찾아가게 되었고, 진리와 비진리의

차이를 분별하게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