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념게(正念偈)
저희들 제자는 미혹한 범부로서 죄업이 지중하여 육도에 윤회하매 그 괴로움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나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제 선지식을 만나, 아미타불의 명호와 공덕을 듣고 일심으로 염불하여
왕생하기를 원하옵나니, 바라건대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거두어 주옵소서.
어리석은 저는 부처님 몸의 상호와 광명을 알지 못하오니, 원컨대 나투시어 저로 하여금
친견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관세음과 대세지 여러 보살들을 뵙게 하시고, 서방정토의 청정한 장엄과 광명과 미묘한
형상들을 역력히 보게 하여 주옵소서.
찬불게(讚佛偈)
아미타 부처님의 몸은 황금빛
그 몸매와 그 광명 짝할 이 없어.
미간 백호 도는 모양 다섯 수미산
맑은 눈 깨끗하기 네 바다 같네.
광명 속 화신불 한량이 없고,
화신 보살 대중도 그지 없으사
사십팔 큰 원으로 중생 건지니
구품으로 모두 다 저 언덕 가네.
나무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형편에 따라 백·천·만번)
나무 관세음보살(3번)
나무 대세지보살(3번)
나무 청정대해중보살(3번)
회향게(回向偈)
이 내 몸 임종 때에 장애가 없고
아미타불 왕림하여 나를 맞으며
관세음은 내 머리에 감로 뿌리고
대세지의 금련대에 발을 얹고서
이 흐린 세상 한 찰나에 떠나고
팔 한 번 펼 동안에 정토에 나서
연꽃이 피는 때에 부처님 뵙고
설법하는 음성을 듣자오리다.
법문 듣고 무생법인 증득한 뒤에
극락세계 안 떠나고 사바에 와서
방편을 잘 알아 중생 건지고
걸림 없는 지혜로 불사 지으리.
부처님 저의 마음 아시오리니
오는 세상 이 소원 이루어지이다.
시방삼세 일체불
제존보살 마하살
마하반야 바라밀.
[불교신문3169호/2016년1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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