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대(明代) 화가 정운붕(丁雲鵬)의 - 당나라 의봉(儀鳳) 원년 서기 676년 광주(廣州) 법성사(法性寺)에서 인종법사(印宗法師)가 열반경을 강해(講解)하고 있었다. 그 때 바람이 불어 깃발이 나부꼈다. 그것을 보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 조그만 언쟁이 벌어졌다. 어떤 이는 "바람이 움직이는 것"(一云風動)이라 하고, 어떤 이는"깃발이 움직이는 것"(一云幡動)이라고 하여 의견이 분분했다.이때 함께 강의를 듣고 있던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그것은 바람이나 깃발이 움직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이 움직인 것이오"(直以風幡非動 動自心耳) 하였다.그 말에 놀란 인종이 그에게 불법을 청하면서 "소문에 홍인의 의발이 남쪽으로 전해졌다고 하는데 혹시 그대가 전수자요?" 하고 물었다. 이에 그는 "그렇소" 하며 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