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29

서암스님의 소리 없는 소리/거지에게 탁발하시다

◈서암스님의 소리 없는 소리/거지에게 탁발하시다◈ 봉암사에서의 일이다. 장말철이라서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스님께서 우산을 쓰고 나가셨다가 한참만에 흠뻑 젖은 채로 돌아오셨다. 방문을 열고서 태평스럽게 있는 시자를 보고 말씀하셨다. "절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큰비가 올 때는 도량을 한 번 내다보는 거다.배수는 잘 되는지 법당문이 열려 비가 들이치지는 않는지. 객(客)처럼 아무 관심도 없이 살아서는 안된다. 설령 그 절 주인이 아니고 어디 가서 하룻밤을 묵는 객의 입장이 되더라도 그렇게 해야 되는 거다." 비오는 날이 아니더라도 스님께서는 규칙적으로 하시는 일과가 있었다. 밤 12시나 1시쯤 되면 손전등을 켜지 않은 상태로 도량을 한번 돌고 나서 다시 조실채로 들어오시는 것이었다. #주지 "스님. 저는..

불교공부 2024.11.25

부처말 이외 안 믿는 사람들의 陷穽(함정)....

♣부처말 이외 안 믿는 사람들의 陷穽(함정).....♣ 대개 출가해서 스님이 되신 분들을 보면 부처님말씀 이외는 절때 안믿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 같이 뵙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건 어디까지나 중생심을 떨쳐 버리지 못한 곳에서 믿는 것이어서 지극히 불완전 합니다. 그러나 믿습니다. 다른 종교인들도 다 여기에 속한다고 봅니다. 특히나 예수교는 그 심함을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난 뒤 늦게 알았습니다. 부처말을 바로 믿기 위해서는 스승을 가져야 하는 것을 ! 스승은 나의 에고를 덜어내 주고 내안에 있는 부처를 만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해 줍니다. 내안에 부처성질을 알아야 그때라야 부처가 누구인 줄 알지 그러기 전에 자기 몽상속에서 부처를 알기 때문에 바른 실천이 나오지 않습니..

불교공부 2024.11.25

작고 소박한 행복

♣작고 소박한 행복♣    정말 행복한 것은 작고 사소한 데에서 옵니다. 요즘 사람들이야 많이 벌고, 많이 소유하고, 많이 쓰고 또 큰 것, 웅장한 것, 요란한 데에서 행복을 찾고자 하겠지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참 행 복이란 것은 소박하고 살뜰한 가운데 나옵니다.많이 가져야 행복할 것 같지만 많이 가지게 되면 작은 데서 느낄 수 있는 소박한 행복감을 놓치고 맙니다.이미 우리들은 지금 이 자 리에서 지금 소유한 것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한없이 행복할 수 있는 그 충만한 마음을 많이 잊고 삽니다. 군인 장병 법우들 법회를 가면 초코파이 하나가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모릅니 다.평소에 하나를 주다가 어느날 두 개를 준다고 하면 그냥 법당 안이 난리가납니다.환호성을 지르면서 농담 삼 아 ..

불교공부 2024.11.25

지금 이순간의 평화

♣지금 이순간의 평화♣  어떤 한 경계에서 가슴 시 린 쓰라린 아픔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아픔을 딛 고 일어서는 법을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성공만을 바라고 바라는 대로 잘 되어지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겠지 만, 사실 늘상 성공만 하고 바라는 바 대로 이루기만 하고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내면의 뜰은 공허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실패 속에서 또 그 아픔 을 딛고 일어나는 그 속에서 더 강인해 질 수 있을 것 이고, 바라는 바가 좌절되어지는 그 속에서 좌절을 딛고 일 어설 수 있는 지혜로움이 생겨나며, 세상을 얕보지 않을 수 있고 좀 더 겸손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가를 가르치는 분이라거나 몸 다스리는 법에 대해 강의하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그 분들 비슷한 공통점이 ..

불교공부 2024.11.25

오직 그대의 마음이다

♣오직 그대의 마음이다♣[질문]무슨 방법으로 한 생각에 문득 자신의 본래성품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답변]오직 그대의 마음이다. 다시 무슨 방법이 따로 있겠는가. 만약 방법을 써서 다시 알려고 한다면 그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자신의 눈을 보지 못하니 눈이 없다고 하면서 자신의 눈을 찾는 것과 같다.이미 자기 눈인데 다시 볼 필요가 무엇인가. 눈을 볼 수는 없지만 확실히 내 얼굴에 붙어 있는 줄을 알아 잃지 않은 줄 알면 그것이 곧 눈을 보는 것이다.다시 또 보려는 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있겠는가.자기의 신령스러운 앎(깨달음)도 이와 같아서 이미 자신의 마음인데 어찌 다시 알려고 하는가. 만약 알려고 한다면 얻을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니, 다만 알수 있는 대상이아닌 줄을 알면 이것이 ..

불교공부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