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도 싫은 것도 다 놓아버리고
오늘날 현대인들은 기분과 감정의 물결에 잘 휩싸입니다.
물론 기분이나 감정이 전혀 없으면 인생이 무미건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바르지 않는 가짜 뉴스 같은 것에 쉽게 감정을 드러내어
흥분하고 격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기분은 감성이라서 이성적이지 못합니다.
기분대로 하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이 앞서서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합니다.
더구나 기분이 좋아서 선택한 일이나 싫어서 선택한 일은 위험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기분은 감각적 욕망을 바탕으로 일어난 순간의 느낌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기분에 따라 좌우되면 즉흥적이 되기 쉽습니다.
즉흥적이면 물위를 떠도는 부초처럼 마음이 정처가 없어 산만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어나는 기분을 참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분이 좋아서 선택하고 기분이 나빠서 버린다면
기분의 노예이므로 진실한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분이 덮치는 대로 맡겨두면 내가 가야할 길을 가지 못하고 맙니다.
나의 기분에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알아차릴 때
내가 갈 길을 가서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좋은 것에 집착하면 그것이 떠날 때 괴롭고
싫은 것에 집착하면 그것을 만날 때 괴로운 법입니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다 놓아 버릴 때 비로소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나친 기분과 감정에 좌우되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것에 집착하는 좋은 감정이나 나쁜 것에 집착하는 싫은 감정을
차분하게 ‘알아차림’ 합니다.
그러면 좋은 감정도 싫은 감정이 흔적 없이 사라져 고요한 평안함이 찾아옵니다.
이것이 감정의 물결을 잠재우는 방법이요, 중도의 마음법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 금 불사 (0) | 2022.03.07 |
---|---|
외로운 고백 (0) | 2022.03.07 |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0) | 2022.03.07 |
인생의 상승기와 하강기 (0) | 2022.03.07 |
부처님이 위대한 까닭 (0) | 2022.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