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 지극한 마음으로 십념을 이어가라
어떤 마음을 지극한 마음이라 하며 어떤 것을 십념의 계속이라 하는가.
구마라집(鳩擧羅什)이 말하기를 어떤 사람이 광야에서 나쁜 도적이 창을 휘두르거나 칼을
빼어 들고 곧 쫓아와 죽이려 하자 그는 부지런히 달아나다가 한 강에 이르렀는데,
만일 그 강을 건너지 못하면 목숨을 보존하기 어려웠다.
그때 그는 다만 그 강을 건널 방편만을 생각한다.
즉 나는 지금 강가에 이르렀다. 옷을 입고 건너야 할까? 옷을 벗고 건너야 할까?
옷을 입고는 건널 수 없고 옷을 벗으려 해도 그럴 겨를이 없다.
오직 이 생각만 있고 다른 생각이 없어, 강을 건너려는 생각은 곧 그 일념뿐이니 이런
십념에는 다른 생각이 섞이지 않는다.
수행하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아서 부처님 명호를 생각하거나 부처님 상호를 생각하거나
끊임없이 부처님을 생각하여 십념에 이르러야 하나니, 이런 지극한 마음을 십념이라 한다.
-《무량수경종요》 원효, 한글장70책 525-526쪽
어떻게 일생 동안 갖은 악을 다 짓고도 다만 십념으로 모든 죄를 다 멸하고 저 국토에
왕생하며, 정정취에 들어가서는 삼도(三途)를 영원히 떠나 끝까지 물러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중략) 비유하면 천 년 동안에 섶을 쌓아 그 높이가 백 리인데, 팥알만한 불로 하루 동안 그것을
다 태워 버린다 하자. 그렇다면 그때에 과연 천년 동안 쌓은 섶을 어떻게 하루 동안에
다 태워 버릴 수 있겠는가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무량수경종요》 원효, 한글장70책 531쪽
적은 선근과 복덕의 인연으로는 저 국토에 태어날 수 없다.
사리불아! 만일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아미타불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듣고 명호를 마음에
지니되 하루나 내지 이레 동안 흐트러지지 않고 일심으로 한다면 그 사람의 목숨이 끊어지려
할 때 아미타불과 성중이 그 앞에 나타날 것이며 마음이 전도되지 않고 극락에 왕생할 것이다.
-《불설아미타경》 한글장241책 4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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