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송(北宋) 화가 이공린(李公麟)의 <인물고사(人物故事)> 수권(手卷)
해의추식심상사(解衣推食尋常事)
解衣推食尋常事 各有千秋誌願?
莫道?江輕薄地 市中還有魯朱家
(해의추식심상사 각유천추지원사
막도호강경박지 시중환유로주가)
은혜를 베풂은 그렇고 그런 일
사람마다 나름 장기 있어 거저 도와주지
호강이 야박한 곳이란 말은 하지 마시라
저자에 또한 노주가 있으니
☞ 유아자(柳亞子/1887-1958), <회인시(懷人詩)> (十章其十) `朱少?`(주소병)
- 解衣推食: 옷을 벗어주고 밥을 밀어주다. 은혜를 베풀다.
항우(項羽)가 한신(韓信)에게 유방(劉邦)과 함께 천하를 삼분하자고 제의하자 韓信이
내놓은 대답이 解衣推食이다.劉邦이 자신에게 解衣推食의 은혜를 베풀었는데 그를
배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절했다는 것이다.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나온다.
- 各有千秋: 사람은 제각기 자기 나름의 장기를 지니고 있음.
- 誌願: 돕다(支援, 援助). 응원하다.
- ?江: 상해(上海)의 별칭.
- 輕薄: 경조부박(輕?浮薄).
- 魯朱家: 초한(楚漢) 쟁패기 노(魯)나라 출신의 협사(俠士). 보통 주가(朱家)라 부른다.
자신은 검소하게 살면서도 위급한 사람을 만나면 기꺼이 구해 주었다.
그러나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거나 도움 받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삼갔다고 한다.
※ 북송(北宋) 화가 구용상(勾龍爽)의 <人物故事> 手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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