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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문화의 형성의 의미와 과제

qhrwk 2022. 3. 17. 06:55

노년문화의 형성의 의미와 과제

1)노년문화 형성의 의미

한편,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특유의 노인문화 형성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다. 노년문화는 그동안 
살아온 지혜와 경험, 연륜이 묻어나는 노인품위 만들기와 맥을 같이 한다.
노년기의 생활계획을 포함해 죽음에 대한 문제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하지만 신 노년문화
개념이 새로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2000년 초부터 성공적 노화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시작했지만,  ‘노년문화’ 발전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그러면 ‘노년문화’(culture of aging)란 무엇인가?원래 문화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의미를 규정한다. 
사회구성원에 의해 공유되는 지식, 신념, 행위의 총체를 말한다.

따라서 노인문화는 노인집단의 정체성에따라 나타나는 구성원들의 생각, 행동, 존재감을 의미한다. 
노인문화는 자신들 문화에 대한 헌신, 이해, 도전, 정신적 유대감 등을 포함한다.
그래서 노년문화는 젊은 시절부터 노인에 이르는 전 과정을통해 개발되고 평가되어야 할 영역인 셈이다.

특히 노년문화를 구축하는 데는 노년층의 건강, 복지시스템의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노인들의 건강한 문화생활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노인들의 긍정적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노인문화는 개인이 늙어가면서  사회 속에서의 지위와 역할, 갈등, 재산정도, 신앙 등과 관련돼 있다. 
이런 요소들은 노인 공동체 속에서 융합되고 응집되어  노인문화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이를 테면 긍정적 노인들의 우아한 품위를 만드는 일은 건강, 실력, 매력, 열정, 우아함 등이다. 

진정으로 품위 있는 노인들은
(1)품격이 높은 사람
(2)남모르게 일을 즐기는 사람
(3)통섭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 
(4)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노인들이다.

반면에 품위가 없고 무능한 노인은
(1)움직이지 않는 사람
(2)머리를 쓰지 않는 사람
(3)몸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
(4)자신의목적을 설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의 생활 태도로서 이런 부정적인 태도는 결국 
노인 문화 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구나 늙으면 노인들이 권위주의적이고 보수화되어서 강압적인 위계질서, 단선적 사고, 
예스/노의 명확성이 모호해지기 쉽다.
때로는 울컥하는 공격성도 보이는데 노인들이 공격적이 되는 이유는  안전, 사랑, 자기 존중감 같은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 나오는 반작용이다.

그렇게 되면 노인이 되어 인간관계에서 불화가 잦아지게 마련이다. 자신이 늙어간다는 사실과 그 의미를 
잘 깨닫지 못한다면,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등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중대한 파문을 일으키게되고 결국 
긍정적 노인문화를 형성하는데 방해가 된다.

노인 문화는 복잡한 문제이다. ‘조앤 치티스터’(Chittister, 2008)는 노인들이  얼마나 긴 
삶을 살아왔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품위 있게 늙어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소한 언행에서 나타나는 교양 수준이 상대방을 좋게 혹은 기분 나쁘게 한다. 
특히 노인이 돼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올바른 행동이 노인들의 품위이고 인격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달라진 세상을 자기 방식대로만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도 사회적 적응을
잘 못하는 노인이다. 늙음과 ‘어른 됨’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어리석은 노인이다.

2)노년문화 형성의 사회적 과제
따라서 초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문화 형성은 주요한 사회적 과제이다. 노년문화의 형성은 70-8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축적된 많은 경험과 지식, 판단력, 상실감의 극복 등의 무형자원을 통합해서 우리 사회에 
걸맞는 노년문화를 창조하는 일이다.
활기찬 사회활동과 주위에 대한 봉사활동, 그리고 생산적 노년기를 살아갈때 노년문화는 발전한다.

단순히 돌봄을 받는 존재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일하고 나누는 노인으로서  변화하는 것이
신 노년 문화 형성의 첫 과제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삶의 모습은 나이에 따라 끊임없이 여러 모양으로 변한다.  
노인으로서의현재 품격은 평생 살아온 것의 결과이다.

지금까지의 노년의 삶은 이제까지 살아왔고 사랑하고 관계 맺은 것들을 모두 합한것이다
.세월이 주는 것은 단지 신체적 쇠퇴와 깊어지는 주름살만이 아니라 노년의 품격은 지금까지
하루하루 살아온 결과이다.

아울러 사회는 100세 시대에 걸맞게 노인을 평가하고 바라보는 문화로 바뀌어야한다. 
사람들이 노인에 대한 배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개발과 함께  노인의 말을 잘 경청하고 
들어 주는 배려도 필요하다.

그럴수록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은 자신들을 위해서 적절한 수입, 주거, 음식, 건강
관리 등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나이에 따라 정부와 사회는 노인들, 특히 가난한 노인, 신체장애 혹은 발달장애를 지닌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편익을 보장해 줄 정책과 프로그램을 유지하도록 하는 일이다.
법률적 지원 권리를 보호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법의 집행, 독립적 삶을 유지 시키는  사회적 지원서비스, 
연령차별적 고용이나 퇴직연령을 높이는 입법과 제도화, 품격을 보장하는 요양원 규제 등은
노인문제에서 적극다룰 내용들이다.


<우 정 著>) 형성(形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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