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간의 만남

【남녀 간의 만남】

요즈음 예비 신부 신랑이 결혼식 날짜까지 받아놓고 결혼 준비관계로
서로 다투다가 헤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날까요?

두 사람이 서로의 생각을 굽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생각이 다 다릅니다.

성격이나, 좋아하는 음식이나 옷이나 가구나 집이나 기호도 각각 다릅니다.
그래서 먼저 이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다음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 양보를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서로 진실로 사랑한다면 다른 생각을 조금씩 양보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다름을 인정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있으면
행복한 결혼 생활이 가능합니다.
만일 서로를 배려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지도 않고 자기생각을 굽히지 않는다면 결혼을 해도
불행하게 됩니다.

내가 괴로운 것은 좋아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좋아하지 않으면 싫어하지도 않아 괴로울 일이 없습니다.
내가 괴로운 것은 마음에 맞지 않는 일 때문입니다.
상대가 내 마음대로 해 주면 괴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내 마음대로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괴로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상대를 내가 좋아하니까 상대가 내 마음대로 해주지 않으니 괴로운 것입니다.
상대를 좋아하지 않으면 싫어하지도 않아 괴로울 일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것 때문에 싫어서 괴롭고 마음에 맞는 일 때문에 싫어서 괴롭지만
근본원인은 나의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어리석으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느낌을 집착하여 스스로 괴로움을 만듭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느낌일 뿐입니다.
이때 느낌을 나의 느낌이라고 자신의 생각해서 집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은 생각일 뿐입니다.
얼마든지 이 생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만일 행복할 수 없다면 결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혼이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의 공통분모를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행복하려면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에 집착하지 말고 서로를 배려하고
조금씩 양보를 하고 서로 맞추어 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