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세상을 보는법2♣
좋고 나쁜 양변에 갇히지 않은 무분별의 맑은 견해가 생겨난다.
누가 나에게 욕을 했다고?시험에 진급에 떨어졌다고?
아이의 성적이 나쁘다고?친구에게 배신을 당했다고?원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고?
실패를 했다고?그것이 뭐 어쨌단 말인가.
그 사실 자체는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다.다만 내가 그 사실,
그 상황에 대해 이런 저런 좋고 나쁜 분별을 갇다 붙인 것일 뿐이다.
대그룹 입사 시험에 떨어졌다고 생각해 보자.그 사실은 항상 두 가지를 내포하고
있을 수 있다.하나는 시험에 떨어져서 그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험에 떨어졌기 때문에 또다른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두 가지의 상황 가운데 우리는 보통 전자를 선택함으로써 괴로운 상황으로
몰고가곤 한다.그러나 왜 그 선택만을 고집해야 하는가.
그 선택에만 갇혀 있어야 하는가.보다 창조적이고 주체적이며 긍정적이고
영적인 사람이라면 시험에 떨어졌다는 그 사실에 아무런 판단이나 선택도
가하지 않을 것이다.그것은 단지 둘 중 하나의 상황일 뿐이다.
분명 이렇게 될 수도 있고, 저렇게 될 수도 있었다. 다만 내 스스로
'반드시 이렇게 되야 한다'고,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고 고집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 고집과 집착이 나를 괴롭히고 있을 뿐이다.어떤 한 가지 상황에 대해 이런
저런 판단과 해석을 가하지 말라.판단하고 분별하고 차별함으로써
어느 하나를 일방적으로 선택하지는 말라.
그 어떤 상황도 전적으로 좋은 것이라거나 전적으로 나쁜 것이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상황을 보고 내 마음이 좋은 것이라 선택하고,나쁜 것이라 선택했을
뿐인 것이다.실패가 왜 반드시 나쁜 것이기만 한 것인가.
그로인해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수도 있고,
그러한 몇 번의 실패로 인해 내적인 힘이 쌓였을 수도 있으며,과거의 악업을
소멸시킬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의 때였을 수도 있고,때때로 실패가 훗날 생각해
보면 더 큰 성공을 위한 정말 필요한 기초작업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니 그 어떤 판단도 버리라.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하지 말라.
선택 없이 그 상황 자체를 무분별로 받아들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삶을 전체적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라.
큰 틀에서 삶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지라.
그것이 바로 업을 뛰어넘는 길이다.업에 얽매이지 않고 업에 구속되지
않는 길이다.악업과 죄업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이다.어떤 한 사람을
보고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하지 말라.
'능력있는 사람'이라거나 '능력없는 사람'이라거나 하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습관을 버리라.
마찬가지로 어떤 한 상황을 보고 좋다거나 나쁘다고 판단치 말라.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순간 우리는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고,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다.
사람도, 상황도 그것 자체는 완전한 무분별이다.완전 중립이다.
다만 그 사람에 대한, 그 상황에 대한 해석이 모든 문제를 가져올 뿐이다.
모든 분별을 버리라.모든 차별과 선택을 버리라.그 어느 쪽도 선택하지 말고,
다만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만 하라.
선택없이 분별없이 다만 바라보기만 할 때,비로소 우리는 이 세상을 대상으로
힘겨운 투쟁을 버리지 않아도 되고,마음에 온갖 혼란과 분열을 가져오지 않아도 되며,
우리 삶을 괴롭히는 그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길이 있다.
선택하지 말고 다만 바라보라.분별하지 말고 다만 지켜보기만 하라.
[자료출처 : 목탁소리(http://www.moktaksori.org) 원문보기▶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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