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복이란 어떤 것인가 -불교는 복의 종교이다
내 것이라 할 수 있는 것
세존께서는 프라세나짓왕에게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어디서 오기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피로한 것 같은가."
프라세나짓왕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나라 장자 마하나마는 목숨을
마쳤는데 아들이 없는 재물이기 때문에 모두 왕가에
넣고, 조사하고 처리하느라고 피로해진 채, 먼지를
뒤집어쓰고 그 집에서 오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물으셨다.
"그 마하나마 장자는 큰 부자로서 재물이 많은가."
"세존이시여, 그는 큰 부자로서 재물이 매우 많아,
백천 억의 돈과 보물이 있는데 하물며 다른
보물이겠나이까."(중략)
때에 프라세나짓왕은 그를 생각해 슬피 울고 옷으로
눈물을 닦으면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재물과 또 순금 보배와
코끼리와 말과 장엄 기구와
종들과 여러 사환 아이와
많은 논밭과 또 그 집들
그 일체를 모두 버리고
오직 벗은 혼만이 홀로 갔거니
그 복의 운수가 이미 다하여
사람의 몸을 영원히 버리었네.
이제 그에게 무엇이 있는가,
그는 무엇을 가지고 갔는가,
그 어떤 일인들 버리지 않으리,
마치 형체 따르는 그림자 같거니.
그 때에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오직 그 죄와 복의 업 있어
만일 사람이 그것을 지으면
그거야말로 그의 소유이거니
그는 언제나 가지고 다니면서
나도 죽어도 버리지 못하나니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듯 하네.
마치 사람이 적은 양식 가지고
먼 길 떠나면 고난을 당하듯
그 공덕을 닦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악도의 괴로움 겪으리.
《잡아함경》〈명종경〉한글대장경 7. 35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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