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溪上得一絶(출계상득일절)-金邁淳(김매순)
개울 위로 나아가 絶句 한편 짓다
觸眼紅芳逕欲迷
촉안홍방경욕미
붉은 꽃향기에 눈 뜨니, 길이 좁아 버벅대며
杖藜閒步倒溪西
장려한보도계서
지팡이 짚고 한가히 걸어 개울 서편에 이르렀다
夜來一雨誰斟酌
야래일우수짐작
간밤에 한번 내린 비, 누가 짐작이나 했으랴만
纔足開花不作泥
재족개화부작니
겨우 꽃 피기에 적당할 뿐, 땅이 질어지지는 않구나
※ 청대(淸代) 화가 고학경(顧鶴慶)의 <獨坐幽篁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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