玩珠歌(완주가) - 완주가2.
無相無形現相形 무상무형현상형:모습도 없고 형태도 없으면서 형상을 드러내니
往返無蹤非可測 왕반무종비가측:오가는 자취도 없어 헤아릴 수도 없도다.
追不及忽自來 추불급홀자래:좇아도 못 미치고, 느닷없이 찾아오고
暫到西天瞬目廻 잠도서천순목회:잠깐 서천에 갔다 순식간에 돌아오고
放則虛空爲袍內 방칙허공위포내:놓으면 허공 되어 품 안에 들어오고
收則微塵難析開 수칙미진난석개:거두면 미진 되어 갈라내기 어렵다
不思斕體堅剛 불사란체견강:생각하지 않아도 찬연한 목체는 굳고 단단하도다.
牟尼喚作自心王 모니환작자심왕:석가모니 스스로 마음의 왕이라 부르셨다
運用無窮又無盡 운용무궁우무진:그 운용은 무궁하고 또 다함이 없어
是人妄作本自忘 시인망작본자망:세상 사람들 부질없이 본체를 잊고 있도다.
正令行孰當頭 정령행숙당두:바른 명령 행하는데 누가 당해낼까
斬盡佛魔不小留 참진불마불소류:부처 마귀 다 없애어 잠시도 남김 없고
從玆徧界無餘物 종자편계무여물:이로부터 법계에 두루 하여 남은 것 없으니
血滿江河急急流 혈만강하급급류:내와 강에 가득한 피 거세게도 흘러간다.
眼不見耳不聞 안불견이불문: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도 들을 수 없어
不見不聞眞見聞 불견불문진견문:듣고 보지 못하는 것이 참다운 견문이라
箇中一箇明珠在 개중일개명주재:그 중에 한 개의 밝은 구슬이 있어
吐去呑來新又新 토거탄래신우신:토해보고 삼켜 봐도 더욱 새로워라
'고전 한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冽水泛舟(열수범주) - 艸衣(초의) 열수에 배 띄워 (0) | 2025.01.29 |
---|---|
玩珠歌(완주가) - 완주가3. (0) | 2025.01.29 |
玩珠歌(완주가) - 懶翁和尙(나옹화상)완주가 1. (0) | 2025.01.29 |
出溪上得一絶(출계상득일절)-金邁淳(김매순) (0) | 2025.01.29 |
無題(무제) 4 - 김시습 (0) | 2025.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