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그릇 보시한 공덕
♣ 물 한 그릇 보시한 공덕 ♣아리제란 나라에 부자로 소문난 장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창고마다 가득차고넘치도록 재물을 쌓아두고 있었지만, 세상에 둘도 없는 구두쇠였을 뿐만 아니라남들에게 베풀 줄 모르는 냉혈한이었다.그에게는 나이 많은 여종이 한 사람 있었다. 그녀는 동이 트기 전 새벽부터한밤중까지 쉬지 않고 일했지만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장자의 무자비한매질뿐이었다.그뿐만 아니라 장자는 그녀에게 추위를 견딜 옷도 주지 않고, 배불리 먹이지도 못하고, 개나 돼지 취급을 받았다.그러던 어느 날 하루는 병을 들고 냇가에 물을 길러 나갔다.그녀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고 저절로 설움에 겨워 냇가에 주저앉아 큰 소리고통곡했다.때마침 그 길을 자주 지나다니던 부처님의 제자 가전연(迦旃延)이그녀가 통곡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