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6 30

과보

♣ 과보 ♣선한 행위를 하면 즐거운 과보를 받고 악한 행위를 하면 고통의 과보를받는다 했습니다.그런데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만히 살펴보면 종종인과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해 어긋나지 않도록 살고 있음에도몸에 병이 생기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런데 어떤 사람은 나쁜 짓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하는 일이 잘 돼가는 모습을 보면인과법이라는 것이 실제로 맞는지 의심이 생기기도 합니다.그러나 이것은 인과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입니다.과보를 받는 데에는 세 가지 시기가 있습니다.첫째는 순생보라고 합니다.순생보란 '생을 따라서 과보를 받는다'는 뜻입니다.전생에 지은 것은 금생에 받고 금생에 지은 것은 내생에 받는 것입니다.지금 바르게 살고 있는데도 ..

불교공부 2025.01.26

물 한 그릇 보시한 공덕

♣ 물 한 그릇 보시한 공덕 ♣아리제란 나라에 부자로 소문난 장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창고마다 가득차고넘치도록 재물을 쌓아두고 있었지만, 세상에 둘도 없는 구두쇠였을 뿐만 아니라남들에게 베풀 줄 모르는 냉혈한이었다.그에게는 나이 많은 여종이 한 사람 있었다. 그녀는 동이 트기 전 새벽부터한밤중까지 쉬지 않고 일했지만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장자의 무자비한매질뿐이었다.그뿐만 아니라 장자는 그녀에게 추위를 견딜 옷도 주지 않고, 배불리 먹이지도 못하고, 개나 돼지 취급을 받았다.그러던 어느 날 하루는 병을 들고 냇가에 물을 길러 나갔다.그녀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고 저절로 설움에 겨워 냇가에 주저앉아 큰 소리고통곡했다.때마침 그 길을 자주 지나다니던 부처님의 제자 가전연(迦旃延)이그녀가 통곡하고 있는 모습..

불교공부 2025.01.26

목침 떨어지는 소리에 깨달음을 얻다

목침 떨어지는 소리에 깨달음을 얻다경남 합천 해인사 행자실에서 처음 목침을 만났다.그것은 예비로 마련해둔 베개였다. 행자의 숫자는 늘 들쭉날쭉했다. 베개 숫자는 그동안의 통계를 감안하여 경험적으로 평균치만큼 준비된 것이리라.출가한 첫날 밤 나에게 주어진 베개는목침이었다. 물론 고참 행자들은일반 베개를 사용했다. 목 디스크도 없는 이에게 주어진 딱딱한나무 베개는 비로소 출가했음을 실감케 해준 첫 번째 물건이었다.불편함으로 잠이 제대로 올 리가 없다. 뒤척이다가 순간 섬광같이떠오르는요령술. 요 밑에 목침을 넣었다. 나무와 머리뼈가 바로 만나는딱딱함이 없어졌다.그 위에 목을 대니 의외로 편안했다.며칠 지나니 금방 익숙해졌다.더욱 익숙해질 무렵 서열이 올라가면서 일반 베개로 바뀌었다.입산한 지 오래된 행자 중에..

불교공부 2025.01.26

천수경은 어떤 경전인가

천수경은 어떤 경전인가천수경은 한국불교의 특징과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이는 경전입니다.천수경은 우리나라 스님들이 편집한 경전이기 때문입니다.천수경은 불기 2020년, 조선 성종 7년, 서기 1476년에 우리나라의 여러스님들이 함께 편찬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스님들이 편찬한 경전이지만아무렇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천수경의 본래 이름은“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千手千眼觀自在菩薩廣大圓滿無碍大悲心大陀羅尼經) 입니다.이 경을 기본으로 앞부분과 뒷부분에 다른 경에 나오는 말씀을 넣어서편찬한 것입니다. 새로 만든 경이 아니라 새롭게 편집만 한 것이란 말입니다.제목이 너무 길기 때문에 줄여서 “천수다라니경(千手陀羅尼經)”이라고부르기도 하고, 천수경(千手經)이라고도 합니다.천수경은 아득한 옛날 천광..

불교공부 2025.01.26

선(善)한 것이란 ?

선(善)한 것이란 ?불교에서 선(善)한 것이란 너와 내가 모두 이익되는 것을 말합니다.불선(不善)이라는 것은 나만 이익되고 남은 손해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선한 마음이 있으면 선하지 않은 마음이 사라집니다.선하지 않은 마음이 있으면 선한 마음이 사라집니다.그런데 사람은 누구나선하지 못한 마음과 선한 마음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욕망에서 들뜸이 나오고 관용에서 평안이 나옵니다.욕망이 있으면 관용이 없고 관용이 있으면 욕망이 없습니다.들뜸이 있으면 평안이 없고 평안이 있으면 들뜸이 없습니다.욕망은 선하지 못한 마음이고 관용은 선한 마음입니다.사람은 누구나 선하지 않은 마음도 있고선한 마음도 있습니다.그래서 욕망이 있어 들뜰 때가 있고 관용이 있어 평안할 때가 있습니다.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는 것은 들뜸과 평안..

불교공부 202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