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34

qhrwk 2025. 3. 1. 07:22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34

我時起是微細不淨惡心하야 受此罪業하야 墮於地獄이니 若人不欲起微細罪業者댄 

於彼菩薩에 不應起於惡心이며 菩薩所行道를 皆當信解하야 不應起嗔恨之心이니라 

乃至如來가 見是利故로 常說是法이라하시니 故知因聞此大乘法하야 而得成佛이니 

聞而起謗이라도 尚得成佛이어든 何況志誠으로 求聞求受리오

[원문] 

“내가 그 때에 조그마한 나쁜 마음을 일으켜서 이러한 죄업을 받아서 지옥에 떨어졌으니 만약 

누구라도 조그마한 죄업이라도 일으키지 않으려면 훌륭한 법을 설하는 그런 보살에 대해서 

나쁜 마음을 내지 말라. 

그리고 보살이 행하는 길을 모두 마땅히 믿고 이해하여 절대로 원망하거나 분노하지 말라. 

여래는 이러한 이익을 보아왔기에 항상 이 법을 설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알라. 이 대승법을 들은 인연으로 부처를 이루었다. 

듣고 비방만 하더라도 오히려 부처를 이루었는데, 어찌 하물며 지극한 정성으로 들으려

하고 믿고 받아드리는 일이겠는가.

(해설) 

여기까지 길게 이어지던 제법무행경의 이야기는 끝났다. 

이야기의 사실여부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지 말라. 

경전의 가르침은 언제나 의미전달에 그 목적이 있다. 

세존이 대승법의 가치와 존귀함을, 즉 사람이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심어주기 위해서 얼마든지 

이야기를 꾸밀 수도 있다. 

 

천하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이야기꾼이 아니던가. 

이야기가 끝나는 대목에서 언제나처럼 듣는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누구라도 조그마한 죄업이라도 일으키지 않으려면 훌륭한 법을 설하는 그런 보살에 대해서 

나쁜 마음을 내지 말라. 

그리고 보살이 행하는 길을 모두 마땅히 믿고 이해하여 절대로 원망하거나 분노하지 말라."라고 

결론지었다.

훌륭한 법, 즉 대승법을 다시 한번 해설하자면 이 법을 통해서 부처가 되었으니 대승법은 

곧 부처가 되는 법이다. 

부처가 되는 법은 다름 아닌 사람 사람들이 본래로 부처라는 사실에 대해서 믿고 이해하는 

가르침이다. 

 

비방하다가 먼 길을 돌아오느니 이왕이면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믿고 이해하고 구할 일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보기 어렵고 듣기 어려운 귀하고 귀한 가르침을 들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더라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진리를 전해줘야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자신이 지닌 모든 힘을 

기우려서 보살의 길을 가야하리라.

사람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사는 보람이 무엇인가.

참으로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가.

이처럼 훌륭한 진리의 가르침을 널리 나눠주는 일이다.

부처님은 모든 공양 중에 언제나 법공양이 제일이라고 하였다.

식사 한 끼를 대접하는 것과 진리의 말씀을 한 끼 대접하는 것을 가만히 비교해서 생각해보라.

그 무겁고 가벼운 것은 스스로 알리라.

출처:염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