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秋風二首2(추풍이수2) - 두보(杜甫)

qhrwk 2025. 3. 7. 07:25

 


秋風二首2(추풍이수2) - 두보(杜甫)

秋風淅淅吹我衣
추풍석석취아의
가을 바람이 내 옷에 불어오는데

東流之外西日微
동류지외서일미
동으로 흘르는 물 건너 서녁 햇빛 엷다.

天淸小城擣練急
천청소성도련급
날 맑은 작은 성에서 비단 다듬질 빨리하고

石古細路行人稀
석고세노항인희
오래된 좁은 길에는 길 가는 사람 드물다.

不知明月爲誰好
부지명월위수호
알지 못하리, 밝은 달은 누구 위하여 좋고

蚤晩孤帆他夜歸
조만고범타야귀
조만간에 외로운 배로 다른 날 밤에 돌아갈까.

會將白髮倚庭樹
회장백발의정수
모름지기 백발을 가져 뜰 나무에 의지하니

故園池臺今是非
고원지대금시비
고원의 못과 집들은 지금 옳고 그름이 어떠할까.

※ 청대(淸代) 화가 황이(黃易)의 <사양산경(斜陽山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