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52

qhrwk 2025. 3. 8. 07:24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52

若受菩薩戒하야 發無上菩提心者는 已信大乘이며 已受大法이라 中間設破라도 

亦兼念佛懺悔助生이며 又得戒威德力과 發大乘心力이요 不受戒者는 亦造惡業이라 

只有念佛之力이요 全無戒力과 及聞大乘法等力이니 約世間論컨댄 少力이 且不如多力이며 

庶人力이 不如國王力이요 其但念佛名하야 下品生者는 臨終에 難值遇善友니 皆遇緣差하야 

又志力不堅일새 數數間斷하야 惡業深厚하야 善弱難排니 須是眾緣이라야 方能克證이니라

[원문] 

만약 보살계를 받아서 최상의 보리심을 발한 사람은 이미 대승을 믿은 것이며 이미 

큰 법을 받아드린 것이다. 

중간에 설사 파계하는 일이 있더라도 염불하고 참회하여 왕생을 도우리라. 

또한 보살계라는 위덕의 힘과 대승심을 발한 힘을 얻게 되리라.

보살계를 받지 아니한 사람은 또한 악한 업을 지으며 다만 염불한 힘만 있고 보살계의 힘과 

대승법을 들은 힘은 전혀 없다. 세간의 논리로 말하자면 적은 수의 힘과 많은 수의 힘은 

같지 않으며, 서민의 힘과 국왕의 힘은 같지 않은 것과 같다. 

다만 부처님의 이름만을 외워서 하품에 태어나는 사람은 임종에 훌륭한 벗[善友]을 만나기 

어렵다. 모두 만나는 인연이 어긋나고 또한 의지력이 견고하지 못해서 자주 자주 중단이 된다. 

악업은 깊고 두터우며 선업은 약해서 물리치기 어렵다. 여러 가지 인연이 있어야 비로소 

능히 성취할 수 있다.

(해설) 

보살계를 받은 사람과 받지 아니한 사람의 다른 점을 설명한 내용이다. 

보살계란 마음을 근본으로 한 인간의 실체를 바르게 인식하여 그 실체가 갖는 무한능력과 

무한생명과 무한신통과 무한복덕과 무한지혜와 무한 자비를 한껏 활용하여 자신도 복되고 다른 

사람도 복되게 사는 가르침이다. 

대승, 심지(心地), 불계(佛戒), 보리심 등등으로 표현되는 말의 뜻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깨달음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삶은 

본문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즉 한사람의 힘과 백사람의 힘의 차이와 같고 서민의 힘과 국왕의 힘의 차이와 같다. 

인간의 근본 실상에 대한 이해가 없고 다만 부처님이나 보살의 이름만을 열심히 외워서 극락에 

간다거나 또는 온갖 바라는 바가 모두 성취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불교는 처음도 끝도 자력신앙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염불이나 기도는 모두가 타력신앙의 형태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자력신앙이다. 

부처님이나 보살들에게 의지하게 하는 방편으로 유인하여 기도하고 염불하는 자신을 깨닫게 하고 

정진력과 선행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부처님이나 보살들이 무엇을 주는 것은 아니다. 

자식이 입시시험을 치를 때도 기도를 함으로서 부모의 마음이 편안해 진다. 

그것뿐이다. 공부를 못하는 자식이 기도를 한다고 해서 갑자기 공부를 잘 할 수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진리에 어긋난다. 

아미타불을 불러서 극락에 간다는 것도 그와 같다.

출처:염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