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夜吟(야음) - 김득신(金得臣)

qhrwk 2025. 3. 14. 07:10

 

夜吟(야음) - 김득신(金得臣)

 

露滴寒空月正西
로적한공월정서
찬 하늘 이슬지고, 달은 서편 이윽한데

欲成佳句意都迷
욕성가구의도미
좋은 시구를 지으려도, 마음은 온통 어지럽다

秋宵難作還家夢
추소난작환가몽
가을 밤 고향집으로 가는 꿈도 꾸기 어려운데

窓外鵂鶹樹樹啼
창외휴류수수제
창밖에선 올빼미가 나무마다 울고

 

※ 청대(淸代) 화가 오도(吳滔)의 <공산소림도(空山疏林圖)> (1886年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