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대(淸代) 서화가 왕매정(汪梅鼎)의 <탁족만리류도(濯足万里流圖)> 수권(手卷) (1800年作)
해활종어약(海闊從魚躍)
海闊從魚躍 天空任鳥飛 非大丈夫不能有此度量
振衣千?岡 濯足萬里流 非大丈夫不能有此氣節
珠藏澤自媚 玉?山含輝 非大丈夫不能有此蘊藉
月到梧桐上 風來楊柳邊 非大丈夫不能有此襟懷
(해활종어약 천공임조비 비대장부불능유차도량
진의천인강 탁족만리류 비대장부불능유차기절
주장택자미 옥운산함휘 비대장부불능유차온자
월도오동상 풍래양류변 비대장부불능유차금회)
드넓은 바다에 물고기 뛰놀고 하늘에 새들이 맘껏 날갯짓하네
대장부 아니면 이런 도량 지닐 수 없느니
천길 벼랑 위에서 옷깃을 털고 만리 흐르는 물에 발을 씻네
대장부 아니면 이런 기개와 절조 지닐 수 없느니
구슬 숨어 있으니 못은 절로 아름답고 옥을 품고 있으니 산은 빛을 머금었네
대장부 아니면 이런 학문과 도량 지닐 수 없느니
달은 오동나무 가지에 걸려 있고 바람은 버들가지에 불어오도다
대장부 아니면 이런 감회 지닐 수 없느니
☞ 김난생(金蘭生/淸), ≪格言聯璧(격언연벽)≫, 三民書局(삼민서국),
- ?玉: 옥을 싸서 감춤.
- 蘊藉: 교양이 있고 도량이 크며 얌전함.
- 襟懷: 마음속에 깊이 품고 있는 회포(懷抱). 襟期
-春山如笑: 봄철의 산이 온자(蘊藉)함을 이르는 말.
※ 근현대 중국화가 오청하(吳靑霞)의 <해활어약(海闊魚躍)> 선면(扇面) (1944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천(張大千)의 <振衣千?崗> 선면(扇面)
※ 장대천(張大千)의 <振衣千?岡> 성선(成扇)
※ 청대(淸代) 화가 오곡상(吳谷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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