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 중국화가 하해하(何海霞)의 <공산무인 수류화개(空山無人 水流花開)>
선면(扇面)
공산무인 수류화개(空山無人 水流花開)
萬里靑天 雲起雨來
空山無人 水流花開
(만리청천 운기우래
공산무인 수류화개)
가없는 푸른 하늘에
구름 일고 비 오는데
빈 산엔 사람하나 없어도
물 흐르고 꽃은 피네
☞ 산곡(山谷) 황정견(黃庭堅/北宋), <수류화개(水流花開)>
- 당대(唐代)의 시인 사공도(司空圖)의 <이심사시품(二十四詩品)> 제10품에 '空山無人'과
'水流花開'라는 말이 보이고, 소동파의 <십팔대아라한송(十八大阿羅漢頌)>에 '空山無人
水流花開'라는 말이 나온다.
호생관(毫生館) 최북(崔北)은 <초옥산수(草屋山水)>의 화제(畵題)로 '空山無人 水流花開'를
차용하고 있으며,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도 자신의 그림에 '空山無人 水流花開'를
써놓고 있다.
명(明)나라 문인화가 심주(沈周)는 그의 <낙화시의도(落花詩意圖)>의 화제(畵題)로 空山無人
水流花謝(빈 산엔 사람 하나 없어도 물 흐르고 꽃은 시드네)라고 적어놓고 있다.
※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천(張大千)의 <空山無人 水流花開> (1944年作)
※ 청말근대 화가 소겸중(蕭謙中)의 <水流花開> (1936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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