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구
정신이 피로하면
몸이 반드시 상하여 쓰러지게 되고.
미혹하여 삿된 길로 빠져들면
수도의 길이 영원히 막히게 되느니라.
<原文>
神旣勞役(신기노역) 形必損斃(형필손폐)
邪行終迷(사행종미) 修途永泥(수도영니)
< 풀이>
사대(四大)가 주인 없고 오온(五蘊)이 공하다고 해서
이 몸을 염리(厭離)하고 학대만 하면 이 몸은 피폐하게 된다.
그렇다면 불도를 어느 몸으로 수행할 것인가.
그래서 <보리자량론>에 이르기를
“모든 보살은 초발심으로부터
구경(究竟)의 깨달음의 도량에 도달하기까지
일체의 보리분[菩提分]에 상응하는
몸[身]ㆍ입[口]ㆍ마음[意]의 선한 업을 건립하니,
이것을 정진 바라밀이라 한다.”라고 했다.
마음이 미혹하면 고요함과 어지러움이 생긴다.
그래서 삿된 견해, 삿된 행은 종국에는
혼미(昏迷)를 불러올 뿐이다.
마음이 혼미하면 수도의 길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불교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심명(息心銘) 소고(小考)-제12구 (1) | 2025.06.29 |
---|---|
식심명(息心銘) 소고(小考)-제11구 (1) | 2025.06.29 |
식심명(息心銘) 소고(小考)-제8구 (2) | 2025.06.29 |
식심명(息心銘) 소고(小考)-제7구 (1) | 2025.06.25 |
식심명(息心銘) 소고(小考)-제6구 (1) | 2025.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