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욕보다 더 근본적으로 마음을 해치는 것은 아집이다
利欲 未盡害心意見 乃害心之蟊賊
이욕 미진해심의견 내해심지모적
이욕이라 하여 모두가 마음을 해치는 것은 아니다.
아집(我執)이 곧 마음을 해치는 도적이다.
聲色 未必障道 聰明 乃障道之藩屛
성색 미필장도 총명 내장도지번병
여색이라 하여 반드시 도를 가로막는것이 아니라 되지
못한 총명이 곧 도를 막는 장해물이다.
[해설]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 애욕(愛欲)에 사로잡히는
마음은 사람의 본심까지 해치는 것은아니다.
그런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편견으로 굳어져 버리는
독선이요, 아집이다.
이러한 독선적 사명감, 정의감은
이따금 집단적인 광기로까지 번지게 되어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동서양의 역사에 나타나는 망국의 발자취가 그러했고,
작게는 중소기업의 도산 역시 그 원인이 경영자의
독선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런 독선과 아집, 되지 못한 총명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반성할 겸허를 잃게 하고,
또 사실을 사실 그대로 보는 냉철함을 잃게 함으로써
고립화와 파멸로 치닫게 하는 법이다.

※ 남송(南宋)시대 작가 유송년(劉松年)의 <羅漢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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