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示諸子(시제자) ― 조인규(趙仁規)

qhrwk 2025. 8. 10. 07:26

※ 청대(淸代화가 고소(顧韶)의 <추수야항(秋水野航)> 선면(扇面)

 

 

示諸子(시제자) ― 조인규(趙仁規)

事君當盡忠
사군당진충
임금 섬김에는 마땅히 충성을 다하여야 하고

遇物當至誠
우물당지성
사람 대함에는 마땅히 지성으로 대해야 한다.

願言勤夙夜
원언근숙야
바라건데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부지런하여

無忝爾所生
무첨이소생
그대의 살아가는 바가 욕됨이 없게 하라.

直譯
임금(君) 섬김에(事) 극진한(盡) 충성(忠) 마땅히 하고(當)
일을(物) 당해선(遇) 지극한(至) 정성(誠) 마땅히 하라(當).
청하여(願) 말하느니(言) 아침(夙) 저녁(夜) 부지런하여(勤)
그대(爾) 살아가는(生) 바(所) 욕됨이(忝) 없게 하라(無).

諸子 : 그대들. 제군. 윗사람이 아랫사람들을 부르는 제 이인칭(第二人稱).
遇物 : 물건을 만남. 사람을 대함.
願言 : 바라건대. 원컨대. 言은 조자(助字).
夙夜 :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忝 : 더럽힘. 욕되게 함.

 

※ 청말근대 화가 김수석(金壽石)의 <시문송별(柴門送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