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양강에서 고기잡이를 만나다

qhrwk 2025. 8. 10. 07:34

 

※ 청대(淸代) 화승(畵僧) 연계(蓮溪)의 <秋水野航>

 

 

양강에서 고기잡이를 만나다

楊江遇漁者
양강우어자
양강에서 고기잡이를 만나다 
 
黃昏收網泊柳浪
황혼수망박류랑
황혼에 그물 걷어 버들 물가에 배를 매고

摘魚落地聞魚香
적어락지문어향
낚아온 물고기 땅에 던지니 냄새 향기롭네

松鐙細數柳條貫
송등세수류조관
관솔불 밝혀 두고 가는 버들에다 세어 꿰니

鐙光照數銅龍長
등광조수동용장
그 불빛 물에 비치니 구리용처럼 길구나

野夫估客爭來看
야부고객쟁래간
농부와 장사꾼들 다투어 와서 보고는

鏗鏗擲錢錢滿筐
갱갱척전전만광
찰랑찰랑 돈 던지니 상자에 그득하네.

水宿風餐了無恙
수숙풍찬료무양
물 위에 잠 자고 바람에 밥 먹어도 병 없으니

浮家汎宅聊徜徉
부가범택료상양
둥실 뜬 배 집을 삼아 여유 있게 노닌다네.

 

※ 청대(淸代화가 방사서(方士庶)의 <秋水野航> (1726年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