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斷腸人 / 단장인 - 계월(桂月)
流淚眼看流淚眼
유류안간유류안
눈물 흘리면서 눈물 젖은 눈을 보며
斷腸人對斷腸人
단장인대단장인
애 끊는 마음으로 애끊는 사람 마주하네
會從卷裡尋常見
회종권리심상견
책속에서는 이런 일 대수롭잖게 봤는데
今日那知到妾身
금일나지도첩신
오늘 저에게 일어날 줄 어이 알았으리.
조선시대 평안도 병마 절도사 김응서의 애첩으로, 임진왜란이 발발하여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의 부장에게 몸을 더럽히게 되자, 적장을 속여 김응서로 하여금 적장의 목을
베게 한 후 자결하였다.
어떤 버전에 의하면 왜군의 거짓 총애를 얻자, 애인 김응서를 평양성에 잠입시켜 적장을
죽이게하고, 같이 탈출하던 도중 더 이상 도망치지 못하자 김응서에게 자기를 찌르고
도주하라고 해서 죽었다고.
임진록이나 민담에서는 이 적장이 목을 붙이는 도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계월향이
목에 재를 뿌려서 붙지 못하게 만들어 죽게 한다. 또 적장의 아이를 배었기 때문에
자신을 해부해서더러운 씨를 빼달라고 했는데 태아가 아비의 원수를 못 갚아서 죽으며
통곡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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