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琵琶行(비파행): 비파에 대하여

qhrwk 2025. 11. 15. 07:59

 

琵琶行(비파행): 비파에 대하여

 

銀甁乍破水漿?(은병사파수장병)
어느새 은병이 깨어지며 물 쏟아지고
鐵騎突出刀?鳴(철기돌출도쟁명)
철기가 돌출하여 칼과 창이 부딪는 소리가 나 듯

曲終抽撥當心?(곡종추발당심화)
격한 곡이 끝나자 발을 빼고 다시 가슴에 안고 타니
四絃一聲如裂帛(사현일성여열백)
네 줄에서 울리는 소리 마치 비단을 찢는 듯 하는구나

東船西舫?無言(동선서방초무언)
동쪽 서쪽 배에서는 사람들 서글퍼져 할 말 모두 잊고
唯見江心秋月白(유견강심추월백)
강물에 뜬 가을달만 처량히 바라보네.

沈吟收撥揷絃中(침음수발삽현중)
격정의 곡을 끝내며 발 사이에 줄 끼고
整頓衣裳起劍容(정돈의상기검용)
옷을 여미고 일어나 얼굴을 가다듬는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