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琵琶行(비파행): 비파에 대하여

qhrwk 2025. 11. 15. 08:01

 

 

 

琵琶行(비파행): 비파에 대하여 

 

我聞琵琶已歎息(아문비파이탄식)
내 그대 비파 소릴 듣고 이미 탄식하였는데
又聞此語重??(우문차어중즐즐)
또 이 말 들으니 더욱 슬퍼지는구려
同是天涯淪落人(동시천애륜락인)
그대와 나는 똑같이 하늘에서 떨어진 외로운 몸
相逢何必曾相識(상봉하필증상식)
이렇게 만나는 상봉이 어찌 아는 사이만의 일이랴
我從去年辭帝京(아종거년사제경)
나도 지난 해에 장안을 떠나와서
謫居臥病瀋陽城(적거와병심양성)
귀양 와 심양에 살고 있는 몸이로다
瀋陽地僻無音樂(심양지벽무음악)
심양은 궁벽해서 풍류도 없어
終歲不聞絲竹聲(종세불문사죽성)
일 년이 다 가도록 음악소리 한 번 듣지 못했소.
住近?江地低濕(주근분강지저습)
사는 곳이 분강땅이라 땅이 낮고 습하여
黃蘆苦竹?宅生(황로고죽요택생)
갈대와 대나무만 집 둘레에 우거져 있소이다.
其間旦暮聞何物(기간단모문하물)
이 속에서 아침 저녁으로 무엇을 듣겠는가.
杜鵑啼血猿哀鳴(두견제혈원애명)
두견새 울음 피를 토하고 원숭이 구슬프게 울어댈 뿐
春江花朝秋月夜(춘강화조추월야)
봄날 강가 꽃피는 아침 가을 달밤에도
往往取酒還獨傾(왕왕취주환독경)
때때로 혼자 술잔을 기울이며 지낸다오
豈無山歌與村笛(기무산가여촌적)
어찌 산 노래와 목동의 피리소리 없겠는가마는
嘔啞?嘶難爲聽(구아조시난위청)
가락이 조잡하여 들어줄 수가 없었소이다.
今夜聞君琵琶語(금야문군비파어)
오늘 밤 그대의 비파소리 들으니
如聽仙樂耳暫明(여청선악이잠명)
신선의 가락을 듣는 듯 잠시 내 귀가 맑아졌소.
莫辭更坐彈一曲(막사갱좌탄일곡)
사양 말고 다시 않아 한 곡조 더 타준다면
爲君飜作琵琶行(위군번작비파행)
내 그댈 위해 비파에 대하여 시를 짓겠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