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황금 빛 약속

qhrwk 2022. 6. 22. 21:57

황금빛 약속

예수가 한 마을을 지나고 있는데 병든 사람이 그를 찾아왔다. 

예수가 그를 껴안자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그가 말했다.
“당신의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합니까? 당신께서는 저의 고통을 없애 주셨습니다.”
예수가 말했다.
“그렇게 말하지 말라. 이 일을 행한 분에게 감사하라. 내가 누구기에 이런 일에 끼어든단 말인가?”
그 사람이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당신 밖에 없습니다.”
예수가 말했다.
“그대와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는 그 분을 보지 못하지만 모든 일이 그 분을 통해 일어났다. 그 분이 그대를 치료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타인을 착취할 수 있겠는가? 

착취하기 위해서는 미끼 속에 낚싯바늘을 숨겨야 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낚싯바늘은 고사하고 미끼로 쓸 벌레조차 갖고 있지 않다.
황금빛 결과를 약속해주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를 경계하라. 

그대를 위해 이런 저런 일을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벌레로 낚싯바늘을 가리고 있는 것이다. 

그는 그대가 기대를 갖도록 부추긴다. 

그는 그대를 선동하여 희망과 욕망을 갖게 한다. 

 

그리고 그대가 욕망에 사로잡혀 

‘오, 존경하는 스승이시여, 그것을 주소서!’라고 말하면 

그때부터 그는 무엇인가 요구하기 시작한다. 

곧 그대는 벌레는 미끼였을 뿐이고 그 안에 낚싯바늘이 숨어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적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그대의 발걸음을 조심하라. 

그곳은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 

누군가 그대의 스승이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길을 피하라. 

그런 길에는 항상 복잡한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그렇다면 구도자는 어떻게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가? 

소리 높여 주장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라. 

그것이 모든 악에서 그대를 구하는 길이다. 

기적적인 결과를 약속하는 사람을 찾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곤경에 처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함정을 만들어 놓고 누군가 빠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영적인 이득을 챙기려고 하지 말라. 

영적인 주장에 솔깃해 하지 말라.
그대가 해야 할 일은 전혀 다른 일이다. 

그대는 내면으로부터 그대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그대가 준비되기만 하면 반드시 해프닝이 일어날 것이다. 

그때에는 어떤 매개체를 통해서건 그 일이 일어날 것이다. 

 

매개체는 부차적인 문제이다. 

그는 옷걸이와 같다. 

그대가 옷을 얻는 날 그 옷을 걸 수 있는 옷걸이가 준비된다. 

옷걸이는 중요하지 않다. 

옷걸이가 없으면 문에 옷을 걸 수도 있다. 

문이 없으면 나뭇가지에 걸어도 된다. 

무엇이든지 옷걸이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옷걸이가 아니라 옷이다.


그런데 우리는 옷이 없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이리 오라. 내가 옷걸이다!’라고 외친다. 

이 소리를 듣고 달려가면 그대는 함정에 빠질 것이다. 

그대는 옷이 없다. 

그러니 옷걸이에게 달려가서 무엇을 하겠는가? 

그대 자신을 거기에 매달 위험성이 많다. 

그대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자신의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은총이 찾아왔을 때 그 은총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대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 오쇼의 <생명의 에너지를 일깨워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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