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법정)

무소유 삶 2.일기일회를 말하다- 진리와 사랑은 항상 승리합니다

qhrwk 2022. 7. 6. 22:02

♣진리와 사랑은 항상 승리합니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 있었던 그해6월은 뜨거웠다. 

법정도 그를 찾는 자리면 나가서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를 찾아 오는 이도 많았다.
6월이 지나도 법정을 찾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번에는1987년 '7.8.9 대투쟁이라는 노동운동이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은 법정을 찾아와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물었다.


"이제는 온 사회가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서 한 가지씩 개선의 싹이 트고 있으니 너무 성급하게 서둘지 맙시다.

그리고 노사간에 서로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는  여유도 가지면서 내 집안일 처럼 차근차근 타개해 나가야

좋지 않을까요.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받아내려고 하다가는 한꺼번에 모든것을 다 잃어버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제발 부수고 불지르는 일만은 참아 주십시요."

법정은 기업주에게도 말했다. 물론 기업주들이 산속의 승려를 찾은 것은 아니다.

법정은 언론을 통해 이같이 발언했다.
"기업주는 더 이상 미적미적 미루면서 맨 처음의 약속을 저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기업의 손익에 대한 내용을 전 종업원들에게 정직하게 공개하여 합당한 요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일을

풀어가는데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어쨌든 한국경제가그동안 급성장한 이면에는 정책당국의 비호 아래 값싼

노동시장의 덕이었다는 사실을 누구나 훤히 알고 있는 이 마당에 뒤늦게라도 응분의 보상을 치르는 것이 마땅한

도리일 것입니다.세상에 거져 되는 일도 없을 뿐더러 공것도 없다는 사실을 이번기회에 우리 모두가 깨우쳤으면

좋겠습니다."그러면서도 항상 이 사회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주지시켰다.

"6.29선언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던 상황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나라를 사랑하고이 겨례의 앞날을 염려한

젊은 대학생들의 의로운 투쟁의 산물이다,

자기 희생을 각오한그 젊은 이들이 아니었다면 정치 군인들의 독선적이 행진을 결코
그 방향을 바꾸지 않았을것이다.

그런 학생들이 있기메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나라는 우리 모두가 아끼고 사랑할 나라이지 어떤 계층만의 것이 아니다

.한쪽으로만 몰고 가려고 하지 말라.....인류 역사상 한때의 바람을 타고솟아났다가 소멸해버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그 정권들 또한 이 파도와 같은 것들이다

파도는 기상상태에 의해 일렁거리다가 잦아들지만,바다는 시작도 끝도 없이 늘그 자리에 있다. 삶 그체에 있는 

기층이야말로 우리 사회와 시대를 지탱하며 떠 받쳐 주는이땅의 진정한 주인들이다....

모두가 지나가는 한 때일 뿐이다. 그리고 어떤 일에나너무 집착하지 말라. 너무 집착하면 시야가 좁아진다....

그리고 흙처럼 사계절의 질서 안에서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흙에는 거짓이 없다. 가꾼대로 거두게 한다. 오늘의 온갖 갈등은 이 흙의 정신을 본받을 때 그 길이 열릴 것이다.

가을이 온다 당신은 이 가을에 무엇을 거둘 것인가.

"자연과 함께 해 온 10 여년 동안 법정은 급속도로 변하는 사화와 사람들의 성급한 마음을 다독여주고 싶어했다.

그렇지만 그의 마음이 그대로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었다.

사회는 계층간 일장차이가 명확했고 그가 언제나 칭송해마지 않던 대학생들도 이념에 매몰되어 그에게 언제나 

이분법적인 명확함을 요구했다.

이름 높은 어른을 찾는 것은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있는일, 이때즘 스스로 어께에 올려 놓은 무거운 짐을 안고

불일암으로 찾아오는 대학생도 늘어났다.

하루는 대전에 있는 신학대학에 다닌다는 대학생이 찾아와 법정에게 물었다.
"스님은 보수주의자입니까?혁신주의자 입니까?"
"나는 보수주의자도 아니고 혁신주의자도 아니다. 불타석가모니의 지혜와 자비를 믿고따르는 출가 수행자일 뿐이다." 그리고 법정은 말했다. "나는 무슨무슨
주의자를싫어 한다."

법정은 갈 길을 못 찾고 혼란 속에 빠져 있는 세상의 이웃들에게 간디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 들었다.

법정이 보기에 어떤 사회운동이 되었건 간에 그 운동에 긍정적인 평가와 가치를 부여 하려면그 운동이 곧 개인의

인격 형성과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목적 달상만을 위해수단 방법을 도외시 한다면 그것은 결코 건전한 운동이 될 수 없고인격 형성의 길일 수도 없다.

그리고 간디의 여러말 중 이말을 가장 끝에 두었다.


"절망에 빠질 때마다 나는 역사적으로 어느 시대에서나 진리와 사랑이 항상 승리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