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수도자에게 주는 글 - 5. 참선궁행(參禪躬行)
♣[성철스님] 수도자에게 주는 글 - 5. 참선궁행(參禪躬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설사 억천만겁 동안 나의 깊고 묘한 법문을 다 외운다 하더라도 단 하루동안 도를 닦아 마음을 밝힘만 못하느니라.' 또 말씀하셨다. '내가 아난과 같이 멀고 먼 전생부터 같이 도에 들어왔다. 아난은 항상 글을 좋아하여 글 배우는 데만 힘썼기 때문에 여태껏 성불하지 못하였다. 나는 그와 반대로 참선에만 힘써 도를 닦았기 때문에 벌써 성불하였다.'노자도 말씀하였다. '배움의 길은 날마다 더하고, 도의 길은 날마다 덜어 간다. 덜고 또 덜어 아주 덜 것이 없는 곳에 이르면 참다운 자유를 얻는다.' 옛 도인이 말씀하였다. '마음은 본래 깨끗하여 명경(明鏡)과 같이 밝다. 망상의 티끌이 쌓이고 쌓여 그 밝음을 잃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