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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제삼권 탑상 제사 낙산이대성 관음 정취 조신三國遺事 第三卷 塔像 第四 洛山二大聖 觀音 正趣 調信

삼국유사 제삼권 탑상 제사 낙산이대성 관음 정취 조신三國遺事 第三卷 塔像 第四 洛山二大聖 觀音 正趣 調信다음과 같이 평론한다.이 전을 읽고 책을 덮고 지난 일을 회상해보면 어찌 조신사의 꿈만 그러겠는가?모든 사람이 인간세상의 즐거움을 알아 기뻐하면서 애를 쓰지만 깨닫지 못할 뿐이다.이에 노래를 지어 경계한다.快適須臾意已閑쾌적수유의이한잠깐 시원하게 통하여 마음이 한가롭더니暗從愁裏老蒼顔암종수리노창안가만히 따라온 근심 속에 늙어서 해쓱한 얼굴 되었네不須更待黃梁熟불수갱대황량숙모름지기 다시는 부귀를 바라지 말아야지方悟勞生一夢間방오노생일몽간괴로운 삶이 꿈 하나 속임을 비로소 깨달았네治身臧否先誠意치신장부선성의몸 다스림 잘하고 못함은 정성스런 뜻이 먼저이니鰥夢蛾眉賊夢藏환몽아미적몽장홀아비가 미인을 꿈꾸고 도적이 훔칠 재..

삼국유사 흥법 제3 순도 고구려 전법 찬가三國遺事 興法 第三 順道 高句麗 傳法 讚歌一然

삼국유사 흥법 제3 순도 고구려 전법 찬가三國遺事 興法 第三 順道 高句麗 傳法 讚歌一然鴨淥春深渚草鮮압록춘심저초선압록강 봄이 깊어 물가 풀빛 고옵고白沙鷗鷺等閑眠백사구로등한면흰 모래밭 갈매기 백로들 한가로이 조는데忽驚柔櫓一聲遠홀경유로일성원홀연 놀라노니 멀리서 들리는 부드러운 노 소리何處漁舟客到烟하처어주객도연어느 곳 고깃배 손님인가 연기 속에서 나타나는*2018년 5월 5일 어린이날 열락연재애서손주 셋 생각하며 삼국유사 흥법편을 읽다가 ※ 근현대 중국화가 노진환(盧振?)의

사흘은 강을 가고 이레는 산을 간다.

사흘은 강을 가고 이레는 산을 간다. 三日江行七日山삼일강행칠일산사흘은 강을 가고 이레는 산을 간다一旬蹤迹是江山일순종적시강산열흘의 발자취가 강과 산 뿐이구나 江山盡是胸中物강산진시흉중물강과 산이 모두 다 가슴 속에 들었으니詠出淸江詠出山영출청강영출산맑은 강을 노래하고 청산을 노래한다평생을 산을 따라 물을 따라 떠돌던 운수객雲水客이 있었다.구름처럼 떠돌다 보니 발길 닿는 곳이 강이 아니면 산이다. 오늘은 이 강을지나고 내일은 다시 저 산을 돈다. 천하 강산을 돌며 보낸 생애가 이제 자신이 강산과 하나가 되어 강과 산이 모두 자기의 가슴속이다. 보이는 사물이모두가 자기 가슴속에 들어와 앉아버리는 것이다.내가 천지를 의지해 사는 것이 아니라 천지 만물이 오히려 나를 ..

범종도 잠이 든 깊은 밤 삼경에

※ 평창 상원사 동종범종도 잠이 든 깊은 밤 삼경에 寂寞鐘梵夜三更적막종범야삼경 범종도 잠이 든 깊은 밤 삼경에 落葉隨風作雨聲낙엽수풍작우성낙엽이 바람 따라 빗소리를 내어서. 驚起拓窓淸不寐경기척창청불매놀라 일어나 창을 여니 잠은 달아나고滿空秋月正分明만공추월정분명하늘 가득 가을 달이 눈이 시리도록 밝구나.선심禪心에 잠겨 가을밤의 풍경을 그려 놓았다.산당정야山堂靜夜의 깊은 밤에 바람에 날리는 낙엽 소리가 비오는 소리처럼 들린다.그 소리 들으니 정신이 더욱 맑아져 금새 잠이 달아나 버린다.창문을 밀치고 밖을 내다보았더니 온 산을 비추고 있는 하늘의 달이 눈이 시리도록 밝다. 가을밤의 이 전경이 내 마음속에 들어 있을 때 달과 산과 내가 하나가 아니겠는가?천지만물이 같은 뿌리라 했다.그렇다면 ..

三國遺事 興法 第三 順道 高句麗 傳法 讚歌一然삼국유사 흥법 제3 순도 고구려 전법 찬가

三國遺事 興法 第三 順道 高句麗 傳法 讚歌一然삼국유사 흥법 제3 순도 고구려 전법 찬가鴨淥春深渚草鮮압록춘심저초선압록강 봄이 깊어 물가 풀빛 고옵고白沙鷗鷺等閑眠백사구로등한면흰 모래밭 갈매기 백로들 한가로이 조는데忽驚柔櫓一聲遠홀경유로일성원홀연 놀라노니 멀리서 들리는 부드러운 노 소리何處漁舟客到烟하처어주객도연어느 곳 고깃배 손님인가 연기 속에서 나타나는*2018년 5월 5일 어린이날 열락연재애서손주 셋 생각하며 삼국유사 흥법편을 읽다가※ 근현대 중국화가 노진환(盧振?)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