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아름다움 152

제비가 날아간 자리에 세운 절/연곡사

▲ 지리산 피아골 연곡사 일주문 제비가 날아간 자리에 선 연곡사 지리산 피아골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천년고찰 연곡사가 자리 잡고 있다. 연곡사는 543년(백제 성왕 21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중건하였고 이것이 다시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다. 그러나 경내에는 동부도, 북부도를 비롯 하여 국보 2점과 보물 4점이 보존되어 있다. 현재의 절집은 1981년부터 신축 복원해 나가고 있다.사찰 이름을 연곡사(燕谷寺)라고 한 전설이 있다. 연기조사가 처음 이곳에 와서 풍수지리를 보고 있을 때 현재의 법당 자리에는 연못이 있었다. 스님이 그 연못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데, 가운데 부분에서 물이 소용돌이치더니 제비 한마리가 나와서 날아갔다. 스님은 그 자리에 연못을 메우고 법당을 짓고 절 이름을..

안양 삼성산 염불암(念佛庵)

삼성산 염불사(三聖山 念佛寺) 전통사찰 제 79호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17 창 건(創 建) 삼성산 염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사(제2교구본사 용주사 소속)이다. 염불사는 10여 년 전만 하여도 염불암(念佛庵)으로 불리었다. 암(庵)과 사(寺)는 격이 다르다. 사는 부처님을 모신 사찰이고, 암은 부처님을 모시지 아니하고 보살을 모신 사찰을 이름 한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사찰이고,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 약사불, 아미타불 등 삼존불을 모신 곳이다.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셨으며, 약사전은 약사불을 모신 곳이다. 그래서 주전(主殿)의 이름을 보면 그 절의 사격을 알 수 있다. 염불사의 창건과 관련해서는 세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첫째는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가 이 산에 올라 ..

남방제일선찰 천은사(泉隱寺)

남방제일선찰 천은사(泉隱寺)는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70번지 지리산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로 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사찰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절은 지리산 가운데서도 특히 밝고 따뜻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지리산의 높고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절 옆으로 펼쳐지고 우람한 봉우리가 가람을 포근히 둘러싸고 있다. 천은사 일주문은 그 주변의 풍광과 어울려 절경으로 이름이 나 있다. 일주문에 걸려 있는 현판은 「창건과 역사」에 언급했던 것처럼 조선의 4대 명필가의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圓嶠 李匡師, 1705~1777)가 마치 물 흐르듯 수기를 불어놓은 수체(水體) 글씨로 썼다. 이 글씨를 현판으로 일주문에 걸면서부터 다시는 화재가 생기지..

산과 강이 하나 된 맑고 평정한 절, 춘천청평사

청평사(淸平寺)는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에 위치한다. 소양호를 지나면 빼어난 산수를 자랑하는 오봉산 품에 안겨 있는 청평사를 만날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고려정원(高麗庭園)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청평사는 973년(광종 24) 승현(承賢) 스님이 백암선원(白岩禪院)으로 창건하였고, 1068년(문종 2) 이의(李顗)가 중건, 보현원(普賢院)이라 하였다. 이의의 아들 이자현(李資玄)이 이곳으로 내려와 은거하자 도적이 없어지고 호랑이와 이리가 없어졌다고 하여 산 이름을 청평(淸平)이라 하고 사찰은 문수원(文殊院)으로 이름지어 중창하였다. 그 뒤 조선시대에 들어와 1550년(명종 5) 허응 보우(虛應普雨) 스님이 청평사로 바꾸었다. 청평사의 설화-공주와 상사뱀 문득 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옷인 가사를..

오백나한 팔공산 기조암

팔공산 거조암 (경북 영천) 신라 효성왕 2년(738) 원참도사가 이 절을 창건했다고도 전하고 경덕왕 때 창건했다고도 전한다. 진평왕 13년 혜림법사(慧林法師)와 법화화상이 영산전을 건립하여 오백나한을 모시고 제대성중 기도도량, 영험있는 나한기도 도량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고려목조건축물: 봉정사 극락전,부석사 무량수전과 조사당, 수덕사 대웅전, 거조암 영산전, 등. ☆보조국사 지눌 스님께서 고려중기 송광사에 수선사를 세워 정혜결사(定慧結社)를 이룩하기 이전에 각 종파의 고승들을 맞아 정혜(定慧)를 익혔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불교문화사에 길이 빛날 을 발표하였던 곳이 바로 이곳 거조암이다.

부산 기장 해동 용궁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세음도량으로는 서해의 강화도(석모도) 보문사, 남해의 금산 보리암, 동해의 낙산사 홍련암이 꼽혀왔습니다. 그런데 요 근래에 새로이 떠오르는 관음기도도량이 3곳 더 있지요. 여수 향일암, 기장 해동용궁사, 양양 휴휴암입니다. 해동용궁사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5 해동용궁사 해동용궁사라는 말은 아마도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할 때 동해용왕이 여의주를 바쳤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지요. 다리를 건너 가는 저 아래로는 이렇게 만들어 놓고 동전을 던지고들 있네요. 글쎄요. 과연 이것이 불교집안에서 올바른 행위인가요? 저 아래 돈을 던져서 동자나 거북이가 머리에 맞아도 기도가 성취될까요?

경북 문경 사불산 대승사 윤필암(大乘寺 潤筆庵)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사불산 (四佛山)에 있는 대승사의 부속암자 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승사길 183-42/산북면 전두리 495 윤필암은 대승사의 산내 암자로 고려 우왕 6년인 1380년 각관대사(覺寬大師)에 의해 창건 되었습니다. 이 절의 역사는 고려 말의 문신인 목은 이색(穆隱 李穡 1328~1396)이 지은 윤필암기에 실려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창건에 찬성 벼슬을 한 김득배의 부인 김씨 가 공헌하였고 나옹선사(懶翁禪師)의 출가처라 합니다. 이후 많은 분들이 주석하시며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렀는데 지금은 비구니사찰로 많은 불사를 행하여 큰 도량으로 발전해 있습니다. 특히 청담 스님의 따님으로 출가하여 봉녕사의 선지식으로 이름 높았던 묘엄(妙嚴)스님의 출가 수행처로도 유명합니다. 이 절의 성보로는..

보물이 가득한 천년 고찰 / 김천 직지사

김천 황악산 기슭에 있는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418년) 아도화상이 세웠다. 주위의 울창한 오랜 소나무와 깊은 계곡의 맑은 물, 가을 단풍이 절경이다. 경내엔 1천구의 아기부처가 나란히 안치되어 있는 비로전(일명 천불전)이 있으며, 천 년 묵은 칡뿌리와 싸리나무 기둥의 일주문과,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건물인 대웅전이 있다. 절에 무엇하려 가는가 마음을 닦으려 간다고? 그것도 잠시 사는게 한가할 때 얘기지 먹고 사는게 매달린 중생에게는 실천하기가 쉽지 않는 말들이네. 사바세계에 사는것도 수행의 한 방편이련만 마음은 가을 잎새만큼이나 흔들리네. 사는게 버겁고 무거워 마음 짐 내려 놓으려 가는길. 부처님 빽으로 라도 마음 편해질려고 가는길. 한치 앞도 잘 안보이는 세상 부처님 덕좀 볼까하는 마음 들고서 가..